프랑스 극우당인 국민집회(National Rally, RN)는 최근 지역 선거에서 기대만큼의 주요 지역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고 Politico가 보도했다. 당은 일부 지역에서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Île-de-France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즈르 등 주요 지역에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 결과는 2027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전략에 대해 내부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 선거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

프랑스의 지역 선거는 6월 20일에 진행되었으며, 국민집회는 공식 결과에 따르면 총 투표율의 34.8%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당이 자체 여론 조사에서 예상했던 37%보다 낮았다. Île-de-France 지역, 즉 파리가 포함된 지역에서는 국민집회가 31.5%를 얻었으며, 이는 당이 원했던 36%보다 떨어진 수치이다. 프로방스-알프-코트다즈르 지역에서는 국민집회가 33.2%를 얻었지만, 이 역시 38%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주요 지역을 차지하지 못한 점은 당의 전략가들에게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국민집회의 리더 마린 레펜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원했던 자리에 있지 않다. 하지만 2027년 대선에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전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집회는 지역 선거를 통해 대선을 앞두고 권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결과는 중도 및 좌파 집단들이 극우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2027년 대선에 미치는 영향

분석가들은 국민집회가 주요 지역을 차지하지 못한 점이 다음 대선에서 정부를 형성하거나 동력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공익의견연구소의 정치 분석가 피에르 가타즈는 “이번 결과는 국민집회에게 약간의 타격이지만, 결코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확대할 시간이 여전히 있다.”라고 말했다. 이 결과는 2027년 대선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민집회의 지역 선거 성적은 주요 정치 동맹을 유치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민집회는 현재 정부의 대안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 중이지만, 주요 지역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만큼 다음 대선에서 같은 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부 당 문서에 따르면 국민집회는 3개 주요 지역에서 최소 35%의 득표율을 확보해 프랑스 정치에서 주도적인 세력으로 자리 잡고자 했었다. 그러나 결과에 따르면 당은 5개 목표 지역 중 2곳만 이 목표를 달성했다.

분석가들의 극우당 미래에 대한 의견

정치 분석가들은 국민집회가 지역 선거 결과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이민과 경제 안정 같은 핵심 이슈에 집중하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분석가들은 주요 지역을 차지하지 못한 점이 2027년 대선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 프랑스 총리이자 정치 평론가인 장-피에르 라파린은 “국민집회는 과거에 회복력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결과는 당이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명확한 신호이다. 효과적으로 현재 정부와 경쟁하려면 더 넓은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집회의 내부 지도부도 앞으로 몇 달 간 전략을 바꿀지를 고려하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보다 중도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새로운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극단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불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집회는 프랑스 정치에서 여전히 중요한 세력이다. 당은 이미 2027년 대선을 위한 계획을 시작했으며, 잠재적 후보자들도 고려 중이다. 레펜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권력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선거 결과는 국내외 관찰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집회의 성과가 프랑스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당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적응하고 동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