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버전 ‘파블 5’ 출시

이번에 공개된 ‘파블 5’는 안트로픽의 최신 AI 모델인 ‘마이서스’ 계열 중 최초로 대중에게 제공되는 버전이다. 이 모델은 4월에 발표된 바 있으나, 사이버보안 우려로 인해 한동안 소수 파트너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되었다.

안트로픽은 파블 5가 소프트웨어 코드 작성 및 디버깅, 복잡한 연구 질문 답변, 이미지 분석 등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 무제한 버전 제공

안트로픽은 한편으로는 ‘클라우드 마이서스 5’라는 무제한 버전을 기존에 이 모델 계열에 접근한 기업과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이에 포함된 파트너는 안트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이버보안 관련 기관들이다.

이러한 선택된 파트너는 6월 초에 15개 국가에 걸쳐 약 200개 기관으로 확장되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안트로픽은 마이서스가 은행 플랫폼과 전력망 같은 핵심 인프라에서 취약점을 신속히 식별할 수 있다고 보고, 사이버보안 문제로 인해 접근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이 시작될 당시 일부 비판자들은 안트로픽이 위협을 과장해 주목을 받으려 한다는 비판을 했다.

하지만 마이서스를 테스트한 기업들은 모델의 능력을 인정했다. 미국 정부는 이전에 안트로픽과 법적 분쟁을 벌였으나, 보안 우려로 인해 이 모델을 검토했다.

백악관은 이후 주요 AI 기업들의 강력한 모델이 출시되기 전에 테스트하는 제도를 마련했으며, 마이서스 5는 미국 정부와 협력해 배포되고 있다.

제한 조치와 보안 대책

안트로픽은 파블 5에 대해 사이버보안, 생물학, 화학 관련 질문은 하위 모델인 ‘오퍼스 4.8’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5월 말에 공개되었으며, 기능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안트로픽은 자국 외의 권위주의 국가에서 기술을 빼내어 경쟁 AI 모델을 훈련시키려는 대규모 시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요청 역시 하위 모델로 전달된다.

회사는 외부 전문가를 고용해 1,000시간 이상을 투자해 제한 조치를 우회하는 방법을 찾는 ‘레드팀’ 과정을 진행했다.

안트로픽은 보안 취약점을 찾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아무도 모델을 완전히 노출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논란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이례적인 대립에 휘말렸다. 안트로픽은 대량 감시와 자율적 살상 무기 사용 제한을 해제하지 않자, 미 국방부는 회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 회사의 AI 도구는 이전까지 유일하게 방위 보안 승인을 받은 모델이었다.

파블 5의 출시 비용은 입력 토큰 100만 건당 1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건당 50달러로 책정되었다. 이는 오퍼스 4.8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토큰은 AI 모델 사용을 가격으로 책정하는 단위로, 프로그래머가 집중적으로 코드 작업을 하면 몇 시간 내 100만 토큰을 소모할 수 있다.

수익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안트로픽은 여전히 수익성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컴퓨팅 파워를 고가로 구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스페이스X 계열)로부터 데이터센터를 월 12억 5,000만 달러에 임대하기 시작했다.

이런 출시는 AI 분야에서의 금융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안트로픽과 경쟁사 오픈AI는 지난주 모두 IPO 계획을 발표했으며, 스페이스X는 금요일 시장 진입으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