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8일 베이징 중국중앙방송총국(CMG) 메이디야(梅地亞) 센터 뉴스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신시대를 노래하다·훠훠중궈런’ 민간 음악 예술 공익 공연 활동 발표회 겸 훠즈광 민족문화 브랜드 세계 첫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날 ‘훠훠중궈런’ 브랜드는 민족문화 IP ‘훠즈광(火之光·불의 빛)’을 정식 발표하고,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년) 국내외에서 모두 100회의 음악 예술 공익 공연을 진행하는 중장기 계획을 공개했다. 시골 무대에서 세계 무대로, 2012년에 시작된 이 ‘문화 대장정’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14년 동안 타오른 불꽃

‘훠훠중궈런’ 브랜드의 출발은 2012년이다. 류리궈(劉立國) 씨가 중국 내 저명한 원로 예술가 100명 가까이와 함께 민간 음악 예술 공익 공연 활동을 시작했다. 이 활동은 여러 해 동안 ‘예술은 인민에게서 나와 인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이념을 지켜 왔다. 높은 문턱을 두지 않고, 상업적 오디션을 하지 않으며, 참가비를 받지 않고, 농촌 곳곳에 흩어져 있는 민간 음악 인재를 찾아내고 기록하며 지원하는 데 힘을 쏟았다.

지난 14년간 프로젝트는 10여 개 성·자치구·직할시에 지역 연락 거점을 세웠다. 혁명 근거지, 소수민족 마을, 향진 지역사회, 공장·광산 지역, 요양·복지 시설을 찾아가 특별 공연, 지역 선발, 도시 발표 공연 등 크고 작은 행사를 100여 차례 열었다. 자원봉사자와 예술단은 깊은 산과 초원, 물의 고장으로 들어가 사라져 가는 지역 민요와 쒀나(嗩吶·중국 전통 관악기) 음악, 대나무 악기 음악, 어부의 노래, 구금 음악, 소수민족 전통 가락, 전통 취타악 등을 음성·영상으로 채록하고 구술 기록으로 보존했다. 이를 통해 민간 음악 자료 아카이브를 구축해 앞으로의 전승을 위한 1차 자료를 남겼다.

10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은 숫자가 말해 준다. 지금까지 각지의 풀뿌리 음악 인재 620여 명을 찾아가 연결했고, 조직위원회에 추천된 민간 음악 예술 인재는 1만 명에 이른다. 심사를 거쳐 ‘민간 음악 예술 공익 인재 아카이브’에 정식 등록돼 무대 출연과 중점 홍보 지원을 받은 인재는 200명이 넘는다. 여기에는 각급 무형문화유산 음악 종목 전승자, 소수민족 전통 창법 가수, 농촌 악단의 원로 연주자, 장애가 있는 예술 애호가, 풀뿌리 창작 음악인 등이 포함된다. 평생 큰 무대에 서 본 적이 없던 많은 이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주목받고 존중받았으며, 적지 않은 지역 음악 장르와 오래된 가락도 이를 계기로 다시 대중 앞에 돌아왔다.

원로 예술가들은 생전에 여러 차례 이렇게 당부했다. “예술은 인민의 것이고, 가장 감동적인 소리는 민간에 있다. 우리가 할 일은 떠들썩한 행사 한 번이 아니라 오래도록 지켜 내는 것이다.”

100회 공연의 약속… 풀뿌리와 세계를 함께

발표회에서는 핵심 중장기 계획이 정식 공개됐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에 국내외에서 모두 100회의 음악 예술 공익 공연을 진행하며, ‘풀뿌리로·문화로 인민에게 혜택을’과 ‘세계로·문명 교류와 상호 학습’의 두 축으로 나눠 차근차근 추진한다.

국내 부문은 공익성을 견지하며 지역사회, 농촌, 혁명 근거지, 소수민족 지역에 무대를 마련한다. 전통 민요, 전통 기악, 무형문화유산 음악, 일반 시민의 창작 작품 발굴에 중점을 두고 농민 가수, 민간 연주자, 풀뿌리 예술 애호가, 무형문화유산 전승자에게 무대를 제공한다. 아울러 민간 음악 수집·기록, 예술 공익 지원, 지역 문화·관광 융합 홍보를 함께 추진해 우수한 전통 예술이 향토에서 살아 숨 쉬며 계승되도록 하고, 문화적 자신감의 대중적 기반을 다진다.

해외 부문은 공익 공연을 매개로 국제 민간 예술 교류를 질서 있게 전개하고, 쉽고 친근하며 동양적 정취가 풍부한 민간 음악으로 진실하고 입체적인 중국 이야기를 잘 전한다. ‘각자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눈다(各美其美, 美美與共)’는 정신에 따라 음악을 가교로 삼아 중국과 세계 각국 국민의 마음이 통하도록 하고, 중국 민간의 목소리와 따뜻함을 세계에 전하며, 중화의 우수한 민간 문화의 국제 전파력과 영향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일련의 후속 사업도 발표됐다. 전국을 대상으로 장기 모집하는 민간 음악 인재풀 구축 계획, 브랜드 의류 배지와 테마 문화상품, 테마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숏폼 영상 시리즈를 축으로 한 ‘훠즈광’ 문화 상징 체계, 예술계와 공익계, 국내외 애국 문화인을 폭넓게 결집하는 공익 연대·공동 구축 체제, 그리고 창작자들이 향토에 발을 딛고 시대에 뿌리내려 조국과 인민, 신시대를 찬미하도록 이끄는 시대 주제 창작 지침이다. 이를 통해 이 공익 사업을 지속 가능하고 오래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작은 배지에 담긴 두 불꽃과 ‘염황(炎黃)’ 이야기

발표회에서 공개된 ‘훠훠중궈런·훠즈광’ 배지는 브랜드 정신을 구체적인 상징으로 응축했다. ‘火(불 화)’ 자 두 개를 위아래로 겹치면 ‘炎(불꽃 염)’ 자가 된다. 이는 염제·황제의 혈맥에 뿌리를 두고, 모두가 염황의 자손이자 중화의 아들딸이라는 공통의 정신적 표식을 뜻한다. 배지는 순금으로 ‘火火中國人’ 다섯 글자를 입체적으로 새겼다. 가운데에는 보석급 소재로 춤추는 무용수의 모습을 조각하고 56개의 면을 정교하게 연마해, 56개 민족이 형제처럼 한마음으로 서로를 빛내는 모습을 나타냈다. 바깥쪽 순금 링에는 천연 다이아몬드 29개를 박아 가족과 나라의 단란함, 온 세상이 한마음이 됨을 표현했다. ‘2’는 화합과 한마음을, 양(陽)의 극치를 뜻하는 수인 ‘9’는 사업의 장구함과 국운의 번영에 대한 소망을 담았다.

한 불꽃은 초심을 잇고, 다른 한 불꽃은 새 여정을 연다. 두 불꽃이 하나로 어우러져 끝없이 타오르는 모습에는 수천 년 중화 문맥의 묵직한 전통과 신시대의 힘찬 활력이 함께 담겼다. 민족의 혈맥, 가족과 나라의 단란함, 56개 민족의 한마음이라는 문화적 의미를 작은 금빛 휘장 하나에 응축한 것이다.

‘문화 대장정’은 이제 시작

“문화적 자각은 뿌리이고, 문화적 자신감은 저력이며, 문화의 해외 진출은 책임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단기적인 성대한 행사가 아니라 문화 대장정이다. 시골에서 세계로, 평범한 사람들 속에 숨은 예술의 불꽃이 발견되고 밝혀지기를, 민간에서 나와 민족에 속한 소리가 나라 밖으로 뻗어 나가 세계가 진실하고 생동하는 중국을 듣게 되기를 바란다.” 발기인 류리궈 씨는 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참석한 예술계 인사들은 함께 제안했다. 신시대의 예술인들은 초심을 지키고 아래로 뿌리를 내려 광활한 기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근본을 지키면서 혁신하는 자세로 중화 우수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을 이끌고, 실질적인 공익 활동으로 문화적 사명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훠훠중궈런·훠즈광’은 이번 행사와 월드헤드라인(World Headlines)과 손잡은 세계 첫 공개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100회 공익 공연 일정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음악으로 따뜻함을 전하고 문화로 힘을 모아, 사회주의 문화 강국 건설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에 민간 예술의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다.

사진 제공: 주최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