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갈등이 석유와 수자원 인프라를 표적으로 하는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충격을 받았고, 중동 국가들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인프라 타격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작전에 직면한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이례적인 억지’ 전략을 채택했다. 지난 주 이란은 걸프 지역의 미국 친구 국가들의 경제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이란의 공격은 3월 7일과 8일 카타르의 액체천연가스(LNG) 시설 운영을 중단시켰으며, 키위의 국제공항 연료 저장소와 아랍에미리트의 유전 터미널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제소도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석유 생산 국가들의 핵심 경제 인프라는 지속적인 폭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주말에 테헤란 인근 민간 산업 에너지 시설, 유류 저장 및 정제 시설을 폭격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민간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적으로 표적으로 한 최초의 사례로, 테헤란 일부 지역을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뒤덮으며 ‘검은 유전 비가’를 뿌렸다.

미국의 불만과 갈등 심화

보고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정제소 공격에 불만을 표시했다. Axios는 3월 9일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관료가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정제소 공격 후 ‘WTF’ (What the hell are you doing?의 비속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에 걸프 국가들의 ‘수자원’ 인프라를 표적으로 하여 반격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기치는 3월 7일 ‘미국이 이란의 역수 정제소를 폭격해 30개 마을의 물 공급을 끊었다’고 비난하며 ‘위험한 선례를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한 날 후 이란은 바레인의 역수 정제소를 공격했으며, 이는 미국 군사 기지가 있는 걸프 섬 국가를 표적으로 한 것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키위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이 물 공급을 파괴할 수 있다는 새로운 공포를 느끼게 했다.

역수 정제소: 치명적 취약점

해수를 식수로 전환하는 역수 정제소는 걸프 석유 생산 국가들에게 필수적이다. 걸프 협력 기구(GCC) 국가들은 세계 역수 처리 용량의 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키위(90%), 오만(86%), 사우디아라비아(70%) 등 역수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이 시설이 파괴될 경우 국가적 재난에 직면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치명적인 취약점을 공격했다’고 지적하며 ‘역수 시설은 걸프 군주국들에게 에너지 인프라보다 더 큰 악의의 발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전략은 지역 동맹국의 인프라를 표적으로 하여 전체 지정학적 풍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위기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며,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석유와 수자원을 표적으로 하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을 뒤집기 위해 급격한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민간 시설까지 공격하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석유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은 대가’라고 말하며 이스라엘의 확대를 지지했다.

3월 8일 트럼프는 이스라엘 언론에 ‘이란과의 전쟁 종결 시기는 네타냐후와 공동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스라엘의 강경한 입장을 뒷받침했다. 같은 날 이란의 마소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하며 ‘그들이 가하는 압박이 클수록 우리의 대응도 더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필수 인프라, 특히 역수 정제소에 대한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들 국가들이 개입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는 3월 9일 이란에 대해 엄중한 성명을 발표하며 ‘이란의 이웃 국가들에 대한 적대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 영토 및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쟁 시작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강력한 비난이며, 이란의 공격이 지속된다면 잠재적 군사적 보복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