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마우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파키스탄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이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습을 가한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알자제라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군 기지에서 파키스탄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총리 쉴바즈 샤힌 및 외무장관 이사크 다르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맞았다.

이번 방문은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이뤄졌으며,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자르다리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예정됐다. 파키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상원의장 유사프 라자 길라니, 국민의원 의장 아이즈 사디크, 이사크 다르 외무장관 등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방문 기간 양국은 양자 관계 전반을 점검하고, 무역, 에너지, 국경 보안, 인적 교류, 지역 연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방문은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로 스위스 부르게노스테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회담 이후 이뤄졌다. 합의에 따라 미국은 120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금을 풀고, 국제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이란이 오일과 석유화학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치는 8월 21일까지 적용된다. 양측은 60일 간의 로드맵을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두 번째 파키스탄 방문이다. 첫 방문은 2025년 8월, 12일간의 이란-이스라엘 전쟁 이후 이뤄졌다. 이는 전쟁 이후의 첫 해외 순방이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파키스탄이 이스라마바드 공동선언서를 중재한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공동선언서는 6월 18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서명했으며, 자르다리 총리가 중재자로 서명했다.

이스라마바드 공동선언서는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외교적 협상의 공식적 시작을 의미한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번 방문은 공동선언서 서명 이후 지속되고 있는 외교적 협상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적 발전에 대해 논의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