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 마야르가 헝가리 총리에 임명되며, 비토르 오르반의 16년 집권이 종식됐다. 이 전환은 정치적 변화로 평가받으며, 부다페스트의 신고트식 의회 건물 앞에는 많은 군중이 모였다. 오르반 정권 당시 철거된 유럽연합(유럽연합) 깃발이 12년 만에 다시 게양된 점도 주목받았다.
헝가리의 새 장
마야르의 취임은 국민투표에서 압승한 뒤 이뤄졌다. 그는 이는 국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라는 국민의 지지라고 말했다. 의회 연설에서 그는 정부뿐 아니라 체계까지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뿐 아니라 체계까지 바꾸는 것이 국민의 지지입니다.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야르는 오르반 정권이 헝가리를 유럽연합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르반의 동료들과 엘리트 계층이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르반 정권 시절 임명된 인사들이 이달 말까지 사직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정부를 구성하도록 임명한 타마스 수료크 대통령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 밖에서는 군중들이 이 발언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유럽연합 관계와 과제
마야르 정부는 오르반 정권 하에서 중단된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유럽연합 자금을 확보하려 한다. 이는 인권 악화와 법치 약화에 대한 우려로 중단된 자금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전 정권과 달리 자신들의 정권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오르반이 남긴 관료 체계를 극복해야 한다. 오르반은 이전에 러시아 제재 반대와 우크라이나 지원 차단을 위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서리대학 유럽정치 교수인 테오파니스 에자다크티로스는 마야르가 이전 정권의 체계를 뿌리뽑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오르반은 오랫동안 집권하며 행정 체계를 대폭 바꾸었습니다. 이전 체계를 뿌리뽑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에자다크티로스는 마야르가 오르반과 달라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야르가 오른쪽 성향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요하다.
포용과 정의의 비전
마야르는 오르반의 인종주의적 국민주의 운동보다 더 포용적이고 자유롭고 인도적인 헝가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연결하는 것이 분열하는 것보다 더 강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헝가리가 모든 헝가리인의 고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가족, 친구, 지역 사회가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야르는 오르반 정권 말기에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한 자들에게 정의를 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전 정권 인사들의 사직을 촉구하며, 이는 제도와 법치 회복의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식은 의회 밖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며, 토요일 오전부터 많은 군중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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