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AMD는 글로벌 AI 칩 시장의 균형을 바꿀 수 있는 다년간, 다세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협약에 따라 메타는 AI 인프라 확장과 고급 AI 모델 개발 가속을 위해 최대 6GW 규모의 AMD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AMD, 니바의 우위 도전
AMD는 AI 및 데이터센터 칩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 니바와의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이번 파트너십은 그 노력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협약에 따르면 AMD는 메타의 특정 AI 작업에 최적화된 커스텀 칩을 공급할 예정이며, 초기 공급은 2026년 하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 도입 규모는 1GW의 컴퓨팅 파워를 지원할 것이며, 이후 6GW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 수준의 전력은 약 450만 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메타의 AI 운영 규모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AMD의 6세대 EPYC CPU도 이번 협약에서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메타는 이 프로세서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는 특정 성과 달성 시 메타가 최대 1억 6천만 개의 AMD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회사의 약 10%에 해당한다. 첫 번째 주식 배당은 1GW 규모의 칩 공급 완료 시 이루어지며, 추가 배당은 더 많은 칩 공급과 주식 가격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메타의 AI 경쟁과 컴퓨팅 수요
메타로서는 이 협약은 구글 및 오픈AI 등 경쟁사들과의 AI 경쟁을 가속화하는 시점에 발표된 것이다. 회사는 더 강력한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이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 일반 지능(AGI)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이전과 비교해 훨씬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요구한다. 현재 니바는 이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의 약 84%를 점유하고 있다. 니바의 시장 가치는 약 4.6조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다.
AM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는 단일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한다. 이 전략은 기술 거대 기업들 사이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컴퓨팅 자원을 다각화하고 공급망 병목 현상이나 잠재적 공급업체 고착화를 피하려는 노력이 있다.
메타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AMD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적인 추론 컴퓨팅을 도입하고 개인용 초지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는 메타가 컴퓨팅 자원을 다각화하는 데 중요한 단계이다.”라고 밝혔다.
AMD, AI 인프라 분야에서 확대하는 역할
메타와의 협약은 지난 10월 오픈AI와 체결한 유사한 계약에 이어 발표된 것이다. 이 계약에 따라 AMD는 또 다른 6GW 규모의 AI 칩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약들은 AMD가 AI 인프라 분야에서 니바의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MD의 최고경영자 리사 수는 성명을 통해 “메타가 전례 없는 규모로 AI의 경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협약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최신 파트너십은 회사를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협약 발표 후 AMD 주가는 초기 거래에서 약 10%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AMD가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신뢰를 보여주었다.
메타는 이 협약 발표 직전 니바와의 별도의 장기 협약을 발표했으나, 그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메타가 최고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중 공급업체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칩 제조사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파트너십의 결과는 AI 개발의 미래와 더 넓은 기술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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