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클라우디아 쉰바움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 소속으로 추정되는 2명의 미국 관계자와 멕시코 조사관 2명이 차량 추락 사고로 숨진 사건에 대해 대답을 요구했다. 사고는 멕시코 북부 치우아وا 주에서 일어났으며, 사망자들의 차량이 산길에서 미끄러져 계곡으로 떨어지고 폭발했다고 멕시코 당국이 밝혔다.

협력 무단 참여로 법적 우려

쉰바움 대통령은 미국 인사들과 지방 당국 간 협력이 자신의 정부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이는 멕시코 국가보안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외국 인사가 포함된 작전에서 감독 부족을 시사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치우아와 주 검찰총장 세사르 호아레기(César Jauregui)는 사망자들이 마약 카르텔 실험실을 압수한 작전에서 돌아오던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 실험실이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인사들이 직접 압수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고 교육 및 조정 활동에만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두 미국인 관계자가 지역 마약 단속을 위한 미국의 대규모 작전에 연관된 CIA 요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보안 당국, 공동 작전 확인

멕시코 보안 당국은 주말에 치우아와 주에서 군과 검찰청이 공동으로 마약 실험실을 철거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쉰바움 정부가 작전에 대해 일부 정보를 알고 있었음을 시사했지만, 대통령은 외국 인사의 참여가 연방 승인 없이 이뤄졌다는 점을 여전히 비판했다.

호아레기 총장은 작전이 수개월간 계획되어 멕시코 당국이 수행했으며, 미국 인사들이 간접적인 지원에만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인들은 교육 및 조정에만 참여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역할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한 점은 책임 소재와 법적 준수 여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트럼프식 긴장관계 재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그는 쉰바움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마약 카르텔 단속 작전에 대한 갈등을 겪었다. 대통령의 이번 사망 사건에 대한 대답 요구는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보안 협력에 대한 긴장관계를 반영한다.

쉰바움 대통령은 외국 인사가 국내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인한 법적 위반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 론럴드 존슨은 미국 관계자들이 작전 중 치우아와 주 당국을 ‘지원’했다고 말했지만, 그들의 역할에 대한 공식 확인은 내놓지 않았다.

이 사망 사건은 멕시코 사회와 정치계에서 외국 정보 기관의 작전 수행 방식과 연방 감독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붙였다. 두 CIA 요원과 두 멕시코 관계자의 사망은 국경 간 마약 단속 협력의 위험성을 드러내며, 정부 간 보다 명확한 프로토콜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