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와 공모해 미국 관료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계획한 파키스탄인 남성이 15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에서 미국을 넘나드는 테러 및 고용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47세의 아시프 메르천트는 배심원단이 2시간 미만의 논의 끝에 유죄를 인정했다.
이란 정부의 음모 참여
재판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군(IRGC)의 지시 하에 음모가 계획됐다는 증거와 증인 진술이 제시됐다. 메르천트는 이와 관련해 생애형량형을 받게 됐다.
미국 동부 지방 검찰장 조셉 노첼라 주니어는 이란이 메르천트를 ‘혼란과 살인을 일으키기 위해’ 동원했다고 밝혔다. 메르천트는 우르두어 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재판에서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메르천트의 증언과 변호
메르천트의 변호사 크리스토퍼 네프는 성명을 통해 유죄 판결에 대해 실망했지만, ‘법적으로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들이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 팀이 고객에게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례적으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증언한 메르천트는 수요일 IRGC의 일원이 자신을 음모 계획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자신을 성공적인 사업가로 소개하며,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는다고 느꼈다는 이유로 이란 연락처에게 암살 계획의 진지함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나는 이 일을 원하지 않았다’고 메르천트는 수요일 말했다.
음모 배경과 맥락
이 사건은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이 심화된 상황에서 벌어졌다. 이란은 미국 군사 기지와 지역 동맹국을 표적으로 삼아왔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해 이란의 최고 지도자들을 포함한 인물을 살해했으며, 미국은 이들이 메르천트가 계획한 암살 음모를 포함한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메르천트는 카라치에서 자랐지만 자주 이란을 방문했다. 검찰은 그를 이란의 안보 기계를 이끄는 대령 카심 수레마니의 죽음 이후 ‘부실한 스파이’가 된 시아파 무슬림으로 묘사했다. 수레마니는 2020년 1월 3일 미국 드론에 의해 살해됐다.
메르천트는 트럼프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모습, 트럼프의 머리를 잘라 든 손, 트럼프와 돼지가 옆에 놓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수레마니가 죽은 날, 메르천트는 일반을 위해 슬퍼하는 사진을 올리며 ‘심한 복수’를 맹세했다.
검찰은 메르천트가 이란 정부와 음모를 계획했다는 증거가 압도적이라고 밝혔지만, 그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는 키 문서를 빼돌리고 정치 집회에서 시위를 조장하고 돈을 세탁하며 미국 정치인을 살해하는 등 소규모 범죄자들을 고용하는 계획을 포함했다.
음모의 세부 내용과 실패
이 음모는 파키스탄계 미국인 친구 날레임 알리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알리는 미국 군대의 전역역으로 일하다가 FBI의 정보원이 되었으며, 그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음했다. 2024년 6월 뉴욕 퀸스의 호텔에서 메르천트가 자신의 계획을 종이에 그려놓았고, 오렌지색 바이프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내용을 포함한 대화가 녹음됐다.
코니 아일랜드의 한 식당에서 메르천트는 알리에게 이 작업을 계획하는 대가로 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 수익은 ‘하람’이 아닌 ‘할랄’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슬람의 교리에 따라 허용된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메르천트는 탄자니아의 사촌으로부터 5,000달러를 받았으며, 이는 암살자들에게 예치금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이 암살자들은 FBI의 수감된 특수 요원이었다.
메르천트의 변호와 가족의 역할
메르천트의 변호사들은 그를 깊이 신앙심을 가진 남자로 묘사했다. 이란과 파키스탄에 각각 가족을 둔 그는 변호사 아브라함 C. 모스코비츠가 ‘그가 일부 ‘부적절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올렸지만, 그의 계획은 ‘일부 남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 임무가 성공할 의도는 없었다’고 모스코비츠는 금요일 결론론에서 말했다. ‘그는 체포를 기다리고 있었다.’
메르천트는 2024년 7월 12일 텍사스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렀던 후, 미국 정부가 그가 국경을 떠나려는 것을 붙잡았다고 주장하며 체포됐다. 며칠 후, 그는 뉴욕에서 FBI 요원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메르천트는 가족의 안전을 걱정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하려는 계획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BI 요원 제이크린 스미스는 메르천트가 가족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한 적은 없으며, 오히려 수레마니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으며, 체포 당일인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발생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이란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그가 여기 온 목적과 같기 때문이다’고 스미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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