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이미지 논란

이 논란은 2026년 3월 2일 펜타곤 브리핑에서 시작됐다. 당시 헤그셋은 조인트 체프스 최고사령관 댄 케인 대장과 함께 이란 관련 미국 군사 작전을 논의했다. 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레이터스, 게티 이미지 등 주요 국제 통신사의 사진기자들은 이 행사에 참석해 헤그셋이 퍼드에서 연설하는 표준 뉴스 사진을 촬영했다.

내부 논의에 익숙한 소식통에 따르면, 헤그셋의 직속 부하들이 그의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일부 사진에서는 헤그셋이 얼굴을 찌푸리고 질문에 답하며 손을 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구체적인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에 따라 향후 브리핑에 기자들의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3월 4일과 10일에 열린 브리핑에 참석하려는 사진기자들은 입장을 거부당했으며, 펜타곤 인증 사진기자만이 브리핑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펜타곤 대변인 킹슬리 윌슨은 공간 관리 필요성 등 물리적 이유를 들어 정책 변경을 정당화했지만, 독립 사진기자들의 배제는 불리한 이미지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언론 접근 및 투명성에 미치는 영향

이 정책 변화는 언론 학자들과 언론 자유 옹호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들은 공식 사진에만 의존하는 것이 편집 독립성을 제한하고, 대중에게 제공되는 시각 기록의 범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통신사 사진은 특히 고위직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방 브리핑의 중요한 시각 기록 자원이었다.

윌슨 대변인은 브리핑의 공식 사진은 여전히 대중과 언론에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과거의 관행과 달라졌으며, 독립 사진기자들이 텔레비전 팀과 기자들과 함께 고위급 국방 브리핑을 기록하는 방식은 사라졌다. 펜타곤은 이 사진 촬영 제한이 일시적인 것인지, 향후 국방 장관 관련 브리핑에도 적용될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사진기자들은 공개 연설의 세부 사항과 관료의 태도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립 사진기자들의 배제는 이제 부서 자체에서 발표하는 사진이 이 행사에 대한 주요 시각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의 배경

이번 언론 접근 논란은 펜타곤과 미국 국방 정책을 보도하는 기자 간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발생했다. 2025년 말에는 펜타곤이 기자들과의 상호작용을 제한하고 정보 수집 방식을 줄이는 새로운 미디어 규칙을 도입한 뒤, 여러 주요 언론사들이 현지 기자 보도 직책을 철수했다.

이 변화로 기존 기자단은 새로운 규칙을 수용한 새로운 기자단으로 대체됐으며, 이 중 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지지하는 미디어 기관에 소속돼 있다. 법적 도전도 일어났으며, 연방 판사는 기자들의 자격을 무단으로 취소하거나 보안 위험으로 간주할 수 있는 권한을 펜타곤 관료들에게 부여하는 규칙에 우려를 표했다.

워싱턴 연방지법의 폴 프리드먼 판사는 재판에서 이 규칙이 언론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관한 헌법적 보호를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소송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미디어 접근과 정부 투명성에 관한 지속적인 법적 및 윤리적 도전을 보여준다.

또한 펜타곤은 지난해 새 계약에 서명하지 않은 언론사들에게 기자증을 발급하지 않았으며, 수십 개의 주요 언론사들이 엄격한 조건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른바 이란 갈등을 고려해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게 브리핑 참석을 허용하는 특별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백악관 대변인 애나 케리가 헤그셋과 그의 보좌진이 사진기자 접근을 차단한 결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케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포스트 기자 스콧 노버를 ‘가짜 뉴스 기자’라고 불렀지만,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논란은 현재 군사 긴장과 세계적 주목이 집중된 시점에서 펜타곤과 미국 국방 정책을 보도하는 기자 간 갈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식 브리핑에서 독립 사진기자들의 배제는 미디어가 국방 작전과 정책 결정에 대한 포괄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제공하는 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지에 따라 펜타곤은 사진기자에 대한 제한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 정책 변화의 함의는 현재 브리핑을 넘어 미래의 국방 행사가 어떻게 기록되고 보도될지를 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