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스페인의 미국 이란 군사 작전 금지 결정에 대해 실망했으며, 이는 NATO의 역할을 재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년 3월 30일 알자azeera와의 인터뷰에서 루비오는 스페인과 다른 NATO 회원국의 행동을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하며, 현재 이란과의 갈등이 종료되면 미국이 동맹에 대한 약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의 미국 군사 작전에 대한 입장

1982년부터 NATO 회원국인 스페인은 중동 지역의 군사 개입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스페인은 지역 안정성과 갈등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란에 대한 작전에 본토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유럽연합의 외교적 접근을 강조하는 정책과도 일치한다.

스페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군사 작전 금지 결정은 관련 위험에 대한 전략적 평가를 기반으로 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유럽 국가들의 유사한 입장을 반영했다.

루비오는 그러나 스페인의 결정이 NATO의 효과성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위기 시 동맹국들이 신뢰할 수 없다면, 우리가 여전히 동맹이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NATO와 미국 외교 정책에 미치는 영향

미국이 NATO를 재검토할 가능성은 대서양 지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십 년간 NATO는 미국 외교 정책의 핵심 요소로, 집단 방위와 안보 협력의 틀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군사 작전과 회원국 간 전략적 우선순위 차이에 대한 갈등은 동맹의 단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미국과 유럽 동맹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2025년 전략 및 국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시민의 65%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 반대하며, 최근의 상황은 이 감정을 더 강화했다.

루비오의 발언은 현재 정부가 중동에서 군사 개입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미국 외교 정책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 접근은 NATO 회원국들이 미국의 전략적 목표에 동의하도록 압박하는 것으로, 스페인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이에 저항하고 있다.

동맹의 미래

미국이 NATO에서의 미래 역할을 고려하면서, 동맹은 중요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 2026년 6월에 열릴 NATO 정상 회담은 회원국들이 전략적 우선순위와 동맹의 방향을 논의하는 핵심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강화된 군사 협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 국가들은 더 외교적 접근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고위 국방 당국자는 회담을 위해 동맹 회원국 간 협력이 필요한 자세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동맹이 21세기의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믿으며,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에 대해 무관심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당국자는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은 평화적 해결책을 강조하는 대화와 다자간주의를 중점으로 하는 균형 잡힌 외교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외무장관 아나 파스토르는 최근 성명에서 ‘우리의 NATO에 대한 약속은 여전히 강하지만, 갈등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믿는다’고 말했다.

오는 NATO 정상 회담 결과는 미국과 유럽 동맹국 모두가 주목할 것이며, 이는 동맹의 미래와 글로벌 문제에 대응할 능력을 결정할 것이다.

루비오의 발언은 미국 정치계에서 이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미국이 NATO와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의원들은 동맹이 너무 관료적이고 긴급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느리다고 말한다.

NATO가 미국 외교 정책에서의 역할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몇 달은 동맹이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여전히 관련성이 유지할 수 있을지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