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 의원은 2025년 이 입법안을 상파울루 시의회에 제출해, 중국 음력 3월 23일 마조 탄신일에 해당하는 날을 마조 기념일로 정하고 상파울루시 공식 행사 달력에 포함시켜 시의 법정 기념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제 입법안이 시의회 표결을 통과함에 따라 입법 절차가 계속 추진된다.

올해는 ‘중국·브라질 문화의 해’로, 마조 기념일 제정 추진은 중국과 브라질 문명 교류·상호 학습의 생생한 축소판이다. 이 입법 추진에 참여한 브라질 화인 전자상거래 총회 천융후이(陳永輝) 회장은 마조의 고향 푸톈(莆田) 출신 해외 화교로서 마조 문화 활동을 적극 펼치고 상파울루 시의원들과 소통하며 마조 문화의 역사적 연원과 문화적 가치를 소개해 왔다면서, 현지 입법 형식을 통해 마조 문화가 상파울루시에 녹아들고 더 많은 브라질 시민이 이 기념일을 통해 마조를 알고 중화 문화를 이해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푸톈에서 발원한 마조 문화는 천 년의 전승을 거쳤으며, 마조의 ‘덕을 세우고, 선을 행하며, 큰 사랑을 베푼다’는 정신의 핵심은 일찍이 민족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전 인류가 공유하는 정신적 자산이 됐다. 2009년 마조 신앙과 풍속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지금까지 마조 문화는 전 세계 52개 국가와 지역에 전파됐으며, 신봉자는 3억 명이 넘는다.

마조 기념일 제정은 마조 문화가 상파울루시의 공공 문화 상징이 되어 지역과 언어의 경계를 넘어 포르투갈어권에서 마조 문화의 전파를 한층 촉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조치는 마조 문화 행사가 상파울루시에서 상시적으로 열리고 장기적으로 계승되는 데 제도적 뒷받침을 제공하고, 현지 다문화 융합에 새로운 내용을 더하게 된다.

마조 문화가 브라질에 뿌리내린 실천은 중화 문명의 포용성과 친화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푸톈대학 음악대학 부교수이자 마카오시티대학 포르투갈어권 국가 연구 전공 박사과정생인 탕리친(唐麗欽)은 화교·화인의 고향 정서라는 유대에서 브라질 지방의회의 입법안, 나아가 문화관광 차원의 공식 홍보에 이르기까지 마조 문화는 이미 브라질 사회에 들어와 중국·브라질 문화 교류를 위한 민심의 다리를 놓았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시에는 브라질 최대의 화인 공동체가 있으며, 브라질 거주 화교·화인은 상파울루의 경제·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서의 마조 문화 전파는 브라질 화교·화인의 분투의 발자취와 함께해 왔다. 현지 화교·화인은 마조 이야기를 포르투갈어로 번역해 홍보 책자로 만들어 시민에게 배포하고, 마조를 주제로 한 연구·탐방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24년에는 브라질 톈허우궁(天后宮)이 상파울루 봉헤치루 지구에 준공됐다. 브라질 최초의 정식 마조 사당이자 중국·브라질 문명 융합의 실물 증거다. 메이저우 마조 조묘(祖廟)의 건축 양식과 제례 의식을 따른 이 사당에는 해외 동포의 고향에 대한 깊은 정이 응축돼 있고, 화교·화인의 정신적 의지처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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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마조 문화 포럼은 마조의 고향 푸톈에서 11회째 열리는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대면 분과 포럼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브라질 마조 문화 장기 교류 메커니즘 이니셔티브’가 발표돼 ‘매년 1회 포럼+연중 문화 활동’ 방식으로 마조 문화가 브라질에 뿌리내리도록 지속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중국·브라질 마조 문화와 해양 문명 학술 교류 이니셔티브’도 발표돼 중국과 브라질 양국 학계의 공감대를 모으고 학술 상호 방문, 공동 조사, 성과 공유를 상시화해 포르투갈어권에서의 마조 문화 전파에 탄탄한 학술적 뒷받침을 제공하기로 했다.

출처: 메이저우일보사 뉴미디어센터 기자: 황링옌·훙잉(글) 차이하오·천빈(사진) 일부 사진은 취재 대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