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첫 번째 천억 달러 기업가 될 수 있어

다음 주 예정된 주식 시장 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첫 번째 천억 달러 기업가가 될 수 있다.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공식 명칭이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인 이 회사는 135달러에 주당 5억556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13일 회사 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손실을 기록 중인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17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시가총액이 이보다 높은 곳은 6곳뿐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5200억 달러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주식 매각 없이 지분과 의결권 유지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IPO에서 자신의 주식을 팔지 않을 예정이며, 회사의 의결권을 82.4% 유지할 계획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8250억 달러이며, 스페이스X 지분은 5420억 달러에 달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이 억만장자는 테슬라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CEO이기도 하다.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이 거대한 만큼 S&P 500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 계좌나 연금 계좌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회사의 주가 변동에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AI 기술 확대 경쟁

스페이스X는 4월에 기밀 유지 상태로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200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머스크의 ‘화성 자급도시 건설’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해왔다. 설립 이후 이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우주항공 계약을 수주해 왔다. 예를 들어, NASA는 대부분의 발사를 스페이스X의 로켓에 의존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기술 확대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머스크의 xAI를 인수해 AI 붐 시대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 챗봇 ‘클라우드’로 유명한 ‘앤서프로닉’은 이번 주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도 곧 주식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한편,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은 이번 주 8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발행해 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IPO와 자금 조달 움직임은 AI 기술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에 자금을 지원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IPO를 위한 홍보 활동은 오늘 시작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딜을 이끌고 있는 은행가들이 투자자들에게 회사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이미 디먼 JP 모건 체이스 회장은 이번 주에 수천 명의 고액 자산가 고객들에게 IPO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디먼은 목요일 JP 모건 본사에서 ‘라이브 인터랙티브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마리 칼라한 에르도스 자산관리 부문 회장과 스페이스X의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Gwynne Shotwell)와 최고재무책임자(Bret Johnsen)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상장은 은행가들에게 큰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골드만 삭스가 이 IPO의 주도 은행으로 선정됐으며, 모건 스탠리도 함께 참여한다 — JP 모건, 보잉, 시티그룹 등 23개 은행이 이 상장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