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디움 소유주 로버트 크래프트는 에드 시어란이 지역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0만 달러를 기부하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트는 맥클럼오르가 직접 100만 달러(75만 파운드)를 기부한 뒤 자신이 같은 금액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 전에 시어란이 먼저 연락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13일 성명을 통해 에드 시어란이 ‘이 지역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0만 달러를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어란이 다른 시설 소유자들과도 연락을 이어가며 ‘다리 건설’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맥클럼오르의 팔레스타인 지지
논란은 팔레스타인 지지 래퍼 맥클럼오르(본명 벤자민 하거티)가 100만 달러를 팔레스타인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하고, 크래프트에게 같은 금액을 보태라고 촉구한 데서 시작됐다. 이 래퍼는 쇼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외치고 가자의 사진을 보여준 뒤 시어란의 투어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후 그는 루프 투어에서 벌어들인 순수 수익 100만 달러 전액을 팔레스타인 단체 6곳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200만 달러 기부를 동의했는지, 어디에 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어란이 직접 기부를 하겠다고 한 사실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악가는 기부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맥클럼오르 제외 논란
크래프트는 이 주간 맥클럼오르를 자신의 길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나머지 시어란 미국 투어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전개 멘트, 아론 로우, 루카스 그레이엄, 보가 등 나머지 지원 아티스트들이 래퍼를 지지하며 투어를 떠나는 등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시어란은 맥클럼오르를 투어에서 제외한 결정은 자신이 아니라 프로모터 메신나 투어링 그룹이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어를 취소하면 자신과 프로모터가 시설 임대와 티켓 환불과 관련된 비용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가는 맥클럼오르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자신의 플랫폼은 정치적 논쟁을 피하고 모든 관객이 안전하고 열린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의 클래식 히츠 라디오도 맥클럼오르를 투어에서 제외한 결정에 반발하며 시어란의 음악을 중단했다. 하지만 래퍼는 크래프트가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했던 이력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크래프트는 부인했다. 유대인인 크래프트는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젊은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들을 연결해 관계를 쌓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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