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민주화 시위 참사와 연계된 마케팅 캠페인으로 인해 ‘매우 심각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이 캠페인은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군의 진압을 연상시키며 공분을 일으켰다.
논란된 ‘탱크데이’ 캠페인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E-Mart는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군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병력을 동원하고 탱크를 배치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 최용진 회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를 발표하고, 스타벅스 코리아 직원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 캠페인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깊은 상처와 분노를 느꼈다는 사실을 매우 중하게 받아들입니다.”라고 최 회장은 말했다.
사과와 책임 인정
“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최 회장은 밝혔다.
최 회장은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에게 분노를 표출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매장에서는 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5월 19일 첫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당시 캠페인은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고 인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캠페인에 대해 사과한 뒤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해임했다. 스타벅스 글로벌 측도 사과문을 발표하고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마케팅 논란 이후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매출보다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매출은 매우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내부 조사와 정부 반응
신세계그룹 최고 경영진 전상진은 2일 기자회견에서, 스타벅스 코리아 마케팅 직원들이 민주화 운동을 조롱할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해당 의도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일부 직원들이 내부 조사 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회사에 제출하라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전 상무는 경찰 조사 결과를 검토할 계획이며, 조롱 의도가 밝혀진 직원은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에 대한 분노는 정부 관료들에 의해 더욱 확산되었다. 안전행정부 윤호정 장관은 정부 행사에서 스타벅스 제품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주 X(트위터)에 “이 캠페인은 대한민국 사회의 가치, 기본 인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윤 추구자들의 비인도적이고 부끄러운 행동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천두환 군부 정권이 시위를 진압한 과정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총격 명령을 내린 사람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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