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5월 19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UFC 프리덤 250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트럼프의 80번째 생일이자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 중 하나였다. 트럼프는 UFC 프로모터 다나 화이트 옆에 앉아 있었으며, 부통령 조 데이비드 반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중동 특별대표 스티브 위트코프 등이 참석했다. 총 7개 경기가 진행된 이 대회는 잔디밭에서 제한된 관객과 엘리프스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수천 명의 관객이 함께 관람했다.

주요 순간과 논란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순간은 대회 중 관객들이 트럼프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것이었다. 트럼프의 가족은 모두 참석했으며, 전 부통령 미셸 오바마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 나온 후에도 트럼프는 짧게 웃음을 짓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UFC 파이터 조 홉은 경기를 이긴 후 “마지막으로, 미셸 오바마는 남자다. 맞지, 미국?”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관객들은 환호와 비난이 동시에 일었다.

조 데이비드 반스 부통령은 교황의 형이자 마가(MAGA) 지지자인 루이 프레보스트를 트럼프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프레보스트는 미국 국기와 ‘USA’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 대회는 백악관 외부에서 진행된 시위와 함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공공 공간에서 UFC 대회를 열 것에 대해 정치적, 문화적 우려를 표했다.

날씨, 보안, 전략적 발표

이 대회는 이른 주중에 번개와 폭우가 예보되며 중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UFC 측은 비가 오든 말든 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엘리프스에서는 군사 테마 차량, 음식 판매소, 무료 물 등이 제공되었으며, 경찰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배치되었다.

대회 전날, 트럼프는 이란과의 합의를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무료로 개방하고 미국 해군의 봉쇄를 해제하는 것이 합의 내용이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세계의 배, 엔진을 가동하라. 오일이 흐르자!”라고 썼다. 이 대회는 독일에서도 보도되었으며, 트럼프와 UFC의 관계는 개인적 우정을 넘어 다나 화이트가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것을 강조했다.

경기 하이라이트와 의료 개입

주요 경기는 일랴 토프리아와 조스틴 게이지 간의 맞대결이었다. 토프리아가 경기를 이끌고 있었지만, 눈에 피가 나와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려는 순간이 있었다. 관객들은 “싸우자!”라고 외치며 심판과 논의 끝에 4라운드까지 경기를 이어갔다. 이전 경기에서는 디에고 로페스, 보 닉스, 모우리시오 루피, 조스틴 홉, 셰인 오말리, 시릴 가네가 승리를 거두었다.

트럼프가 백악관 잔디밭에서 이 대회를 개최한 결정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환영받았지만, 비판자들 사이에서는 의심을 자아냈다. 정치와 스포츠, 문화적 상징이 결합된 이번 행사는 공공 공간의 적절한 사용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UFC 프리덤 250은 단체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으며, 다나 화이트는 이 대회를 국가와 세계를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