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주 보건국은 12일 랜캐스터 카운티에서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989년 이후 처음으로 홍역 관련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사망한 두 명은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홍역 확산 우려 커져
펜실베이니아 주는 현재 28개 카운티에서 홍역 확진자 393명을 확인했다. 특히 랜캐스터 카운티는 4월 이후 177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큰 위험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 보건국은 홍역이 높은 전염성을 지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2026년 현재 홍역 확진자가 27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연간 최대치를 넘어선 수치다. 홍역은 2000년 미국에서 ‘소멸’된 것으로 공식 발표됐지만, 지난 18개월간 보고된 홍역 확진자는 이전 25년간의 총합보다 많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홍역 소멸 상태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건당국, 백신 접종 촉구
펜실베이니아 주 보건국의 드브라 보겐 국장은 사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MMR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 상황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의사로서 MMR 백신이 안전하고 홍역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 숨 쉬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고감염성 바이러스 질병이다. 바이러스는 최대 2시간 동안 공중에 남아 있어 전염 위험이 크다. 초기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붉은 눈 등이며, 증상 발생 3~5일 후 머리에서 시작해 아래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난다.
공중 보건 문제 심각
보건당국은 펜실베이니아 주민들에게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모르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MMR 백신은 홍역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 관계자들은 홍역이 수십 년간 사라져 있어 주민들이 병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
주 정부는 이번 유행에 대해 공식적인 백신 접종 의무는 내지 않았지만, 지방 정부와 의료진과 협력해 백신 인식 개선과 접종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망 사례는 면역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홍역이 얼마나 심각한 병인지 보여주며, 향후 사례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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