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수를 ‘미국의 승리, 이라크의 승리, ISIS에 대한 결정적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 임무를 ‘극지의 매우 비싼 모험’이라고 표현했다. 이라크 총리 알리 알 자이디는 미국의 철수를 ‘이라크의 주권, 제도의 강화, 군대의 준비, 결정권의 통합, 그리고 친구들과의 균형 잡힌 파트너십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단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2003년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해 이라크에 진입했으며 2011년 철수했다. 이후 2014년 이슬람 국가가 대규모 지역을 장악하자 다시 파병했다. ‘내재적 결의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으로 알려진 이 임무는 이번 철수로 공식 종료됐다. 패럴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목표별 훈련과 정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이라크 영토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철수가 이뤄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는 미군을 빈번히 공격했고, 미국도 그들의 거점에 공습을 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026년 2월 28일 이란과 전쟁을 시작했고, 긴장은 여전히 높아 있다.
이라크 정부는 미국 철수를 주권 강화와 내부 역량 증대의 신호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해체를 거부하는 등 큰 과제가 남아 있다. 자이디 총리는 모든 무기를 국가 통제하에 놓겠다고 약속했지만 강력한 세력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민병대 해체 마감일은 2027년 6월로 연기됐다.
쿠르드 자치구에서는 이슬람 국가의 재등장과 이란과 연계된 단체들의 공격 증가에 우려가 남아 있다. 쿠르드 관계자들은 미국의 이탈이 이 단체들을 더욱 용기를 주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BBC는 쿠르드 페슈메르가가 IS에 대항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지만,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도 이라크 철수를 완료했으며, 마지막 영국 병력은 에르빌에서 미군과 함께 떠났다. 영국 국방부는 이라크 보안군과 페슈메르가가 이제 ‘국가 안보의 주요 책임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군대를 철수했지만, ‘보다 정상적인 양자 보안 관계’를 통해 이라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군대는 ‘목표별 훈련과 정보 지원’을 이라크 파트너에게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IS 임무가 2003년 이라크 침공과 함께 시작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2003년 임무는 ‘이라크 자유 작전(Operation Iraqi Freedom)’이었으며, 반-IS 임무인 ‘내재적 결의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은 2014년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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