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은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와 강한 기업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이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을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8% 상승한 7700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6월 2일 기록한 7620.90을 넘어선 것이다. 기준 지수는 올해 들어 12.80% 상승하며 역사적 평균인 약 10.5%를 웃돌고 있다.

강한 실적과 기술주 상승

미국과 이스라엘 방위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2분기 매출이 19억 4000만 달러로 전망치를 웃돌며 주가가 29.5%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회사는 인공지능(AI) 독립형 도구에 대한 수요로 ‘이상적인’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584.99로 2.59% 상승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원유 가격

국제 원유 가격 기준인 브렌트유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수개월간 운송 중단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날 약 5% 하락한 뒤 2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전쟁을 시작하기 전인 2월 말까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분의 1을 담당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서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협상 중이며, 오늘 또는 내일 해협을 재개하는 합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2일 이란과 오만 간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상승

도이체 포지션을 추적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개 대형 기업을 반영하는 지수로, 2일 연속 신기록을 경신하며 1.7% 상승한 54085.88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은 3일 오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과 한국의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도쿄의 대표 지수인 니케이 225는 01:00 GMT 기준으로 3% 상승했으며, 서울의 코스피 지수는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캐터필러 주가는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넘어서고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건설 장비 수요가 강한 것으로 발표되며 5% 이상 상승해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