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포트이나에 위치한 미란다의 동물 구조 보호소에서 개 시신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동물 학대 및 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2025년 4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총상과 대량 매장

경찰은 보호소 부지에서 600개 이상의 개 목걸이를 발견했으며, 이와 함께 총알 파편이 있는 개도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호소에 입소한 동물은 900마리에 달했지만, 실제로 입양된 동물은 116마리에 불과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는 7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폭력과 방치 흔적

경찰은 X선 검사를 실시한 70마리 중 70마리가 총알 파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동물이 총상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부지에서 동물들이 학대된 것으로 보이는 창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21개의 개 두개골과 수백 개의 다른 뼈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부지 인근에서 6개의 마이크로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신이 마이크로칩이 부착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분석을 통해 해당 동물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수사가 복잡하고 증거가 많아 공중의 이해와 인내를 당부했다. 현재까지는 2개월에 걸친 수사에서 범죄 혐의가 제기되지 않았다.

소유자가 부인

보호소 운영자 샘슨 미란다는 현재까지 수사에서 기소되지 않았다. 이전 온라인 성명에서 미란다는 미디어 보도와 온라인 논평이 “불완전하거나, 일부는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사실을 고려한 뒤 결론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미란다는 자신의 보호소가 ‘노킬’ 구조소이며, 동물 학대 혐의를 전면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다른 보호소들이 어려운 동물들을 대체로 이 보호소에 맡긴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자신의 보호소는 공간 확보를 위해 동물을 안락사하지 않았으며, 단지 동물이 말기 질병에 걸려 있거나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게 위험을 줄 경우에만 안락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허몬트 카운티 경찰국은 동물 학대, 사기, 또는 관련 법 위반의 충분한 증거가 확인되면 검찰팀에 기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