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과 미국은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을 넘어, 녹색 에너지, 디지털 혁신,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5.5억 달러에 달했으며, 미국은 아제르바이잔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 부상했다.

석유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아제르바이잔과 미국의 경제 관계는 1994년 ‘세기 계약’ 체결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 계약은 아제르바이잔을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에 통합하는 계기로 작용했으며, 엑슨모빌과 BP 등 다국적 기업이 투자, 기술, 국제 시장 접근성을 제공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은 남부 가스 회랑을 통해 16개 국가에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전환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은 앞으로 몇 년 안에 7~8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용량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의 풍력, 태양광, 전력망 관리 분야 기술은 이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석 연료 생산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의 전환은 협력의 새 장을 열고 있다.

경제 성장과 무역 확대

아제르바이잔과 미국 간 무역은 급격히 성장했다. 2025년 미국에서의 수입은 14.9억 달러에 달했으며, 주로 고부가가치 산업 및 기계 장비가 주를 이뤘다. 반면 아제르바이잔의 미국 수출은 6,180만 달러로, 국가의 산업 및 인프라 현대화를 반영한다.

에너지 분야를 넘어, 아제르바이잔의 비석유 부문도 확장되고 있다. 산업단지, 농업 가공, 화학 및 금속 산업 등이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5년 아제르바이잔의 총 외교 무역 규모는 494억 달러에 달하며, 글로벌 경제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준다.

투자 및 전략적 협력

양국 간 직접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9개월 동안 미국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의 직접 투자 규모는 1.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반대로 아제르바이잔에서 미국으로의 투자 규모는 1.17억 달러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양국 간 상호 경제적 이익을 보여준다.

2026년 2월 아제르바이잔의 일람 알리예프 대통령과 미국 부통령 J. D. 뱅스는 전략적 협력 차트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물류, 혁신, 디지털 전환, 산업 협력 등 미래 지향적인 경제 발전 방향을 강조한다.

케이블 오어 미국 국무부 경제, 에너지 및 비즈니스 담당 부차관보는 현재 아제르바이잔에 2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워싱턴은 양국 간 무역을 더욱 확대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투자, 지역 연결, 인공지능, 디지털 인프라 등 협력 분야를 강조했다.

“미국은 아제르바이잔이 지역 디지털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페르시아만 횡단 노선은 유라시아 무역을 혁신할 수 있다”고 오어는 말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 사이의 대체 경로로 작용하는 중간 경로인 페르시아만 국제 운송 노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제르바이잔의 디지털 전환은 미국 기술 기업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비자 등 기업들이 금융 기술 및 전자 결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데이터 센터의 통합은 아제르바이잔의 경제 모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에너지 잠재력과 기술 발전을 결합한 것이다.

이 협력은 지역 전체에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유럽에겐 아제르바이잔은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교통 파트너이며, 중앙아시아 국가들에게는 서방 시장 접근이 가능하다. 미국에겐 남카ucas 지역에서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지역 안정과 경제 통합에 필수적이다.

아제르바이잔과 미국 간 경제 관계의 변화는 양국의 미래 경제 구조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반영한다. 30년 전 석유 중심의 협력이 지금은 혁신, 기술, 지속 가능한 발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