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리아 북동부의 시장이 공중 폭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보이며, 민간인 사망이 우려되고 있다. 뉴스 기관 레이터스와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공격은 요베 주와 보르노 주 경계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지역에서 이슬람주의 반군을 대상으로 한 작전 중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공중 폭격의 세부 내용

니제리아 공군은 보르노 주 질리 지역에서 ‘테러 세력 기지’를 대상으로 ‘정리 작전’ 공중 폭격을 수행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에 대한 공격 여부나 사망자 수는 확인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오랜 기간 이어진 보코하람 반란의 중심지로, 수많은 주민이 집을 떠나고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니제리아 공군은 공중 폭격이 ‘도주 중인 반군 세력과 재집결 그룹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수에 대한 상반된 보고

레이터스는 요베 주 게이담 지역의 마을장 라완 자나 누르 게이담과 세 명의 주민, 국제 인도주의 기관 관계자 인용으로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장 폭격으로 최소 200명이 사망했다. 게이담은 ‘이번 사건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말하며, 부상자들이 요베와 보르노 주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니제리아 언론 더 선펀치는 10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반면, 데일리 트러스트는 현장 목격자 인용으로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주변 지역의 상인과 구매자들이 모이는 장소로 유명하다.

공식 대응과 조사 진행

일요일에 요베 주 재난 대응 기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질리 시장에서 사망자 발생’이라는 초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망자 중 일부는 시장 상인들’이라고 전하며, 긴급 대응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평가 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그러나 사건의 성격과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웃 요베 주 정부는 시장에 다녀온 주민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이담 지역의 주민들이 보르노 주 구비오 지역과 접壤한 곳에서 질리 시장에 다녀왔는데, 일부가 영향을 받았다’고 브리게이디어 제네럴 다이루 아부둘살람이 페이스북을 통해 말했다.

43세의 시장 상인 아메드 알리 씨는 레이터스에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정말 무서웠고 도망치려 했지만, 친구가 끌어주었고 우리는 모두 바닥에 누웠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 암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니제리아 지부는 이번 폭격이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았다고 비난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서 ‘공중 폭격은 누구에게나 적법한 집행 수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무자비한 살상은 불법적이고 충격적이며, 니제리아 군의 보호해야 할 시민 생명에 대한 놀랄 정도의 무관심을 드러낸다.’

최근 몇 년간 니제리아 북서부에서는 이슬람주의 반군을 겨냥한 군사 작전이 마을, 이주민 캠프, 시장 등 민간인을 잘못 타격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