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을 머리에 얹은 채 선거운동을 벌이는 빈페이스 후보가 영국 클랙톤 보궐선거에서 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빈페이스는 영국 최대 정치 인물인 뉈지 페어게이지와 맞붙어 이룬 성과다.
의미 있는 풍자적 선거운동
페어게이지가 사퇴한 뒤 시작된 빈페이스의 선거운동은 지금까지의 풍자적 정치 경선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핑 포레스트 가디언에 따르면, 빈페이스는 9,455표를 얻어 22,239표를 득표한 페어게이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빈페이스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나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쓰레기통을 ‘빈’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유래했다. 이는 빈페이스가 처음으로 5% 득표율을 넘긴 것으로, 500파운드(약 677달러)의 후보 등록금을 되돌려 받게 되는 계기가 됐다.
페어게이지의 승리와 보안 우려
뉴지 페어게이지는 62.82%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2024년 총선에서 기록한 46.2%의 득표율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핑 포레스트 가디언에 따르면, 결과는 오전 6시 직후에 발표됐다. 그러나 이 보궐선거는 보안 문제로 인해 주목받았다. 페어게이지는 ‘실제 위협이 있을 수 있다’며 득표 집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안이 최우선 과제이며, 지난 몇 주와 몇 달간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율과 정치적 영향
클랙톤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44.37%로, 약 14% 감소한 수준이다. 이핑 포레스트 가디언에 따르면, 총 34명의 후보 중 32명이 등록금을 잃었다. 빈페이스는 패배했지만, 그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빈페이스를 뒷받침하는 풍자가 조나단 하비는 수년간 다양한 유머적인 후보로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그는 ‘버킷헤드 경’ 등으로 활동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빈페이스는 영국 선거에서 독특한 후보로 알려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통은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39차례 선거에 출마한 ‘공식적 몬스터 래빙 루니 파티’ 소속 ‘스리밍 러드 쑛’이 이어왔다.
뉴지 페어게이지의 승리는 에식스에서 열린 밤샘 행사에서 축하되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득표 집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들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 오히려, 나는 승리를 거둔 후 무대 위에서 무시당하거나 모욕받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혁당은 페어게이지의 예정된 연설을 취소했다. 당은 ‘이미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발언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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