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 박물관(The Met)은 존 갈리아노의 전시회 ‘존 갈리아노: 호라이즌스’ 계획을 취소했다. 이 결정은 그의 반유대주의 및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한 반발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시회는 내년 봄에 열릴 예정이었으며, 7월 31일에 발표된 바 있다.
과거 발언 논란
갈리아노는 극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인물로, 2011년 크리스티앙 디올에서 해고당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반유대주의 및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으며, 이로 인해 프랑스에서 혐오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과거의 말로 인해 유대인과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상처를 입힌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메트 박물관은 전시회에서 2011년 논란, 그로 인한 결과, 그리고 갈리아노의 중독 회복 과정을 다루는 섹션을 포함할 계획이었다. 박물관은 해당 사건을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시회에 대한 반대는 지속되었으며, 기부자들이 전시회 개최 시 기부를 철회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메트와 갈리아노의 입장
메트 박물관 의상 박물관 큐레이터인 앤드류 볼턴은 박물관이 ‘어려운 역사에 대해 철저하고 솔직하며 신중하게 다루는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시회로 인해 발생한 고통과 우려를 인정했다.
메트 갈라 의장이자 뷰티 에디터인 아나 윈터는 갈리아노가 전시회에서 물러난 결정을 ‘매우 용감한 행동이며 그의 인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결정이 옳다고 생각하며, 갈리아노와 박물관 모두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뉴욕 시의회 의장인 줄리 메닌은 전시회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자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메트 박물관이 ‘갈리아노를 기리는 대신에’ 결정을 내린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전에 전시회가 ‘유대인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줬으며, 특히 반유대주의가 증가하는 시기에’라고 말한 바 있다.
전시회 내용과 영향
전시회는 갈리아노의 40년간의 경력을 보여주는 의상, 액세서리, 스케치, 프로토타입, 연구 노트, 아카이브 자료 등을 포함할 예정이었다. 1984년 세인트 마틴스 대학 졸업 작품인 ‘레스 인크로이아블’부터 견장, 디올, 마르지엘라 시절 작품까지 전시될 계획이었다. 이 전시회는 의상 박물관에서 생존 디자이너를 주제로 한 세 번째 단독 전시회였다. 이전에는 이브 생로랑과 레이 쿠보의 전시회가 있었다.
전시회 취소 결정은 기관들이 논란의 인물들을 기념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을 반영한다. 이는 특히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유대주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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