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윤종원은 11명의 후보 중 두 자리를 놓은 IOC 선수위원회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전 바이애슬론 선수인 윤종원은 2393명의 선수들로부터 1176표를 얻었다.

이번 선출은 한국 스포츠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윤종원은 이전 올림픽 선수인 문대성(2004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과 유승민(2004년 탁구 금메달리스트, 현재 한국스포츠올림픽위원회 회장)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이다. 이전에는 동계올림픽 선수가 IOC 선수위원회에 선출된 적이 없었다.

이스토니아의 바이애슬론 선수 조한나 탈리하름은 983표를 얻어 두 번째로 선출됐다. 이 둘은 이전 선수위원회 구성원 엠마 테르호와 아스트리드 우렌홀트 야콥센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IOC 규정에 따르면 선수위원회 구성원의 임기는 8년이며, IOC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수행한다.

투표는 1월 30일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선수촌이 개장한 날부터 수요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결과는 폐막식 3일 전 발표됐다. 2871명의 유권자 중 83.4%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2018년 평창 올림픽(83.8%)에 이어 최고 기록이다.

윤종원은 한국스포츠올림픽위원회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반응을 밝혔다. “결과 발표 직전에는 매우 긴장했었다. 그러나 내가 선수들과의 만남과 네트워크 구축에 쏟은 노력이 결실을 봤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의 지원을 감사히 하며 선수들을 우선시할 것을 약속했다. “가족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선수들과 먼저 소통하며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종원은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4인 바이애슬론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당시 한국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39세인 그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은퇴했지만, 여전히 올림픽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선출은 올림픽 운영에 선수들의 목소리가 더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수위원회 구성원들은 훈련 조건부터 경기 규칙까지 선수들의 이슈를 대변한다. 윤종원은 김재용과 함께 한국의 현재 IOC 구성원이다. 김재용은 2023년 10월 국제빙상연맹 회장으로 IOC에 선출됐다.

한국스포츠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선출을 한국 선수들의 세계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종원은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을 방문하고 선수들과 대화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의 1위는 스포츠와 국가를 막론하고 널리 지지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IOC는 206개의 국가위원회를 관리하며, 4년마다 여름과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선수위원회 선거는 매 올림픽마다 진행되어 신선한 대표성을 보장한다. 올해 높은 투표율은 올림픽 비용과 형식에 대한 논의 속에서도 강한 참여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