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 레오 14세가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의 남미 순방을 진행한다. 교황청은 10월 26일, 교황이 건강 상태가 여행에 적합하다는 의사의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71세인 교황은 10월 13일, 오른쪽 폐의 악성 종양이 있는 부위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현재의 임상 상태와 함께 수행된 기구적 검사와 실험실 검사 결과를 고려할 때, 앞으로의 순방을 방해할 의학적 반대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수술 중 의사들은 교황에게 폐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폐암 세포종양을 진단했다. 교황은 바티칸으로 돌아온 이후 점차적으로 업무를 재개하고 있으며, 성 베드로 광장에서의 주간 청중회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남미 순방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를 방문하는 것으로, 수십 년 만에 가톨릭 지도자로서 가장 혹독한 해외 순방 중 하나다. 10개 도시, 14개 항공편, 3만1000km의 이동 거리, 36개의 연설이 포함된다. 교황청은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페루 쿠스코 방문도 포함된다. 쿠스코는 해발 1만1000피트 이상이다.
지난 주 교황청은 의사의 조언으로 인해 아시시 방문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의 건강을 위해 헬리콥터 이동은 압력이 낮아 회복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어 취소되었다. 아시시 방문은 10월 27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며,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세계 기도의 날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이번 남미 순방은 교황에게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교황은 2023년 로마로 복귀하기 전, 페루에서 20년 이상 선교사와 주교로 활동한 바 있다. 교황은 교황청 성명에서 “이번 순방은 내가 삶의 많은 순간을 경험한 대륙으로 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여정을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형제자매로서의 교회 공동체를 강화하며, 기쁨으로 복음을 전파하려는 우리의 약속을 새롭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의료진과 상의해 회복을 우선시하면서도 사목적 책임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25일,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을 만나는 일정을 진행했으나, 의료 조언에 따라 아시시 방문을 취소했다.
교황청은 교황의 의료팀이 이번 순방에 반대 사항을 찾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교황의 개인 의사인 루이지 카르보네는 최근 의학적 검사 결과가 임상적으로 유리한 상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이 의학적 권고를 “매우 신중하고 성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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