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24년 의회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과 연계된 유니트 러시아당이 국가дум에서 헌법상 과반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4년 반 이상 지나고 경제적 어려움과 최근 연료 부족 속에서도 당의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첫 의회 선거다.
크렘린 강화와 전쟁 지지
의회 선거 결과는 크렘린의 정치 전략에 부합하는 것으로, 러시아인 대부분이 푸틴 대통령과 전쟁을 지지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직자들은 200명이 넘는 전쟁 참전 용사들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군사 경험을 정치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국가дум에 등록된 모든 정당은 전쟁을 지지해왔다. 공산당의 겐나디 주간노프 대표는 BBC에 “의회에 있는 모든 정당, 하나도 예외 없이 특별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170개 법률을 찬성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선거 기이한 모습과 억압된 반대
국영 방송의 선거 관련 보도에서는 이상한 장면들이 나왔다. 예를 들어, 158번 의석 선거구 후보들이 스튜디오에 나타나지 않아 공백이 드러났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공산당 후보가 음악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벌이며 “공산당, 함께 나아가자! 우리는 민중과 함께, 알잖아?”라고 부르기도 했다.
반면, 유일한 반전 정당인 야블로코당은 선거 직전에 최고법원에 의해 공식 등록 후 12일 만에 후보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야블로코당 의장 니콜라이 라야코프는 “10개 정당이 모두 푸틴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해서 다른 결과가 있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야블로코당의 단독 후보들도 예비 결과에 따르면 당선되지 못했다.
정보 통제와 공론장 통제
지난 10년간 크렘린은 온라인 정보 흐름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해왔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는 정부 행동을 드러내고 시위를 조직하는 도구였다.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 당국이 기술을 활용해 공개적 반발을 억제하고 정치적 지지를 조직하고 있다. DGAP에 따르면 “크렘린은 대중의 항의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여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최근 입법 및 기술적 조치로 독립적인 정보 접근이 더 제한되면서 러시아인들이 조직하거나 비판적인 의견을 나누는 것이 어려워졌다. 2024년 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인터넷(RuNet)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불필요한 정보 확산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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