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20일 중국을 방문한다. 크렘린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모스크바와 베이징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크렘린이 설명했다.
방문의 시기와 상징성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18~21일) 직후다. 미국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경쟁을 부각시킨다. 또한 2001년 체결한 ‘우호협력 및 우호관계 조약’ 25주년을 맞는 시점이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강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경제·무역 협력과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브릭스 내에서 이란 전쟁 문제로 분열이 심화된 점도 논의 주제다.
트럼프의 외교 실패와 푸틴의 활용
트럼프의 중국 방문은 대만과 이란 전쟁 문제 등 핵심 현안에서 진전이 없었다. 무역 협정을 강조했지만 이란 문제 해결에는 실패했다. 트럼프는 러시아 드론이 NATO 영역에 침입한 사건을 실수로 돌렸다. 이는 전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와 대조된다.
트럼프는 러시아 제재 연기로 푸틴을 유화했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제재 조건으로 NATO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달성 불가능한 조건으로 비판받는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방중 기간 러시아가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중국 외교를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적 의미
트럼프 방중 직후 푸틴의 중국 방문은 모스크바의 전략적 급박성을 드러낸다.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구조적 약점을 드러냈다고 본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미국의 유일한 글로벌 경쟁자였지만, 대규모 핵무장에도 내외부 도전을 받는다.
중국은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 확보를 위해 원유 수출 중단과 연료 가격 인상 축소를 단행했다. 2025년부터 원유를 대량 보유해 글로벌 공급 충격을 완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감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주요 에너지 요충지다.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2024년에 새로운 의미를 띠고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식 중립을 유지하지만, 러시아와의 밀접한 관계로 중재 역할이 제한된다. 러시아 침공 전 ‘제한 없는 동맹’을 선언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관계는 이 동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적 중재국 이미지를 유지하려 하지만, 러시아와의 관계는 그 역할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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