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해외 개발 지원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으며, 2028-29년까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양자 지원을 약 9억 파운드 감축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조치는 총 6억 파운드의 지원 예산 감축을 통해 방위비 증액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해 개발 기관과 의원들은 영국의 명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세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빈국에 미치는 영향
이번 지원 감축은 아프가니스탄, 솔레이만, 예멘, 모잠비크, 파키스탄 등 세계 최빈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국가들은 개발 지원을 대폭 줄이고 투자 중심의 파트너십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외교부 장관 예vette 쿠퍼는 이들 국가가 여전히 다국적 지원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을 수 있지만, 자금 지원 방향의 변화가 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028-29년까지 영국의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양자 지원은 약 9억 파운드 감축될 예정이다. 이는 2026년 8억 1800만 파운드에 비해 급격한 감소이며, 지원 자금은 세계은행과 아프리카 개발은행을 통해 다국적 기여로 전환될 예정이다. 외교·공통 및 개발부(FCDO)는 이 변화가 지정학적 안보와 갈등 지역, 특히 팔레스타인, 수단,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선순위를 반영한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국가 중 하나는 모잠비크와 파키스탄으로, 이들 국가의 개발 지원은 거의 전면적으로 감축될 예정이다. FCDO는 이 국가들이 영국과의 전문성 기반 파트너십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안정적인 재정 체계와 청정 에너지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장관 제니 찰먼은 이 결정이 글로벌 남반구 파트너들과 협의한 것이라며, 가치관의 변화가 아니라 지원 예산의 재편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주의 및 개발 관련 우려
이번 지원 감축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인도주의 및 개발 노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영리 단체 네트워크인 보нд(Bond)에 따르면, 가장 취약한 인구층인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은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르완다, 탄자니아, 짐바브 등 국가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수단에서는 여자아이와 장애인 아동의 교육 접근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국가 중 하나인 솔레이만에서는 지원 감축이 여성과 아동의 의료 접근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нд의 로밀리 그린힐 CEO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최소 개발 수준 국가들이 이 감축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주의 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 자금도 8500만 파운드에서 7500만 파운드로 감축되었다. 쿠퍼는 국제적 위협에 직면한 어려운 선택이라고 설명했지만, 비판론자들은 이 감축이 영국이 글로벌 위기 대응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ONE 캠페인의 영국 이사장 애드rians 로벳은 이 감축으로 수백만 명이 기본 의료, 교육, 긴급 인도주의 지원에 접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지원이 가장 필요한 지역에 대한 예산 감축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며, 수십 년간 영국이 노력해 왔던 치명적인 질병의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 및 전략적 고려사항
정부는 이 지원 감축을 더 위험한 세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조치로 설명했으며, 국제적 위협 대응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노동당 의원들은 방위비 증액이 군사 준비를 충분히 강화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방위 투자 계획의 지연과 군사 지도자들의 추가 자금 요청에 따라 이 감축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포트니 지역 의원 플루어 앤더슨은 정부가 방위비를 증액하면서도 안정성과 위기 예방을 위한 개발 프로그램을 줄이는 것은 비판적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글로벌 안보에 대한 진지한 접근은 개발 예산을 포함해야 하며, 현재 전략은 위기를 예방하기보다 기다리는 것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퍼는 이 결정이 어렵지만, 영국이 국제 지원의 5위 자금 지원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필요할 경우 국내총생산(GNI)의 0.7%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CDO는 2029년까지 연간 2억 4000만 파운드를 보호하고,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대한 지원을 보호할 계획이다. 레바논의 지원은 불규칙한 이민의 원인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영국의 난민 수용을 위한 호텔 비용(연간 약 20억 파운드)은 지원 예산에서 출처를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7-28년에는 해외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예산이 1970년 기록 시작 이후 최저 수준인 국내총생산의 0.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원 감축으로 폴리오 퇴치 프로그램과 팬데믹 펀드 등 주요 기금 지원도 중단될 예정이다. FCDO는 갈등 지역 지원과 세계은행 등 다국적 기관, 영국문화원 및 BBC 월드 서비스 등 기관에 대한 지원을 우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감축의 장기적 영향은 불확실하며, 세계 최빈국에 미칠 영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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