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 10시께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휴대용 차량이 행렬 참가자들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최소 29명이 다쳤다. 독일 당국은 이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경찰과 대치 끝에 사망
용의자인 아卜둘 발루트(21)는 레바논계 독일인으로, 일요일 저녁 경찰과 대치 중에 날카로운 무기를 들고 다가가자 경찰에 의해 총격을 받았다. 베를린 경찰에 따르면, 발루트는 오후 6시께 베를린 외곽에서 경찰과 마주쳤고, 구급 조치는 실패했으며 현장에서 사망했다.
독일 내무장관 알렉산더 도브린트는 테러 용의자 추적을 위해 철도역, 공항, 국경에서 대규모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루트는 일요일 새벽부터 주의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슬퍼하는 커뮤니티
일요일, 수백 명의 LGBTQ+ 인사들이 티어가르텐 공원에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현장에는 화환이 놓였고, 많은 이들이 충격과 슬픔을 표현했다. 참가자 중 한 명인 다르비치(34)는 사건이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나는 무지개색 셔츠를 입고 ‘왜 사랑은 두려워하지만 증오는 두려워하지 않는가?’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행렬에 참여했다.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 내가 괜찮은지 확인하자, 나는 밤의 계획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안전, 평등, 그리고 베를린에서 이슬람교도이자 게이로서의 내 미래에 대해 힘든 질문을 던졌다.”라고 그는 말했다.
사회적 긴장 우려
경찰은 발루트의 사진과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키, 옷차림, 외모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묘사를 제공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에서 여러 명이 내린 것으로 보이며, 칼 관련 부상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경찰은 발루트가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된 인물로, 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LGBTQ+ 커뮤니티를 겨냥한 증오 범죄 증가와 독일 사회의 극단적 분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는 1969년 뉴욕 스톤월 폭동을 기념하는 행사로, 대규모 행렬과 음악회 등이 포함된다. 올해 행사 중 발생한 이번 사건은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줬으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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