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협상이 한창인 동안 50% 관세를 3일간 유예한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이 관세는 이날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양국이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연기되었다.

무역 분쟁과 협상

캐나다는 제안된 관세에 대해 보복 조치를 경고했으며, 이 관세는 아이스하키 골대와 혀 떨구기 등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제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가 8800억 달러에 달했으며, 무역 전쟁 가능성은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중요한 작업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1930년 관세법 338조에 따라 이 관세를 8월 2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동안 두 차례 통화를 나눴으며, 이날 오후 통화에서 합의 도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협상은 매우 집중적이고 섬세하다. 지금은 공개적으로 협상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CBS 뉴스가 전했다.

북미 무역 구도

미국-캐나다 무역 문제 외에도, 대서양 정책연구소는 북미 지역의 무역 관계를 넓은 맥락에서 분석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현재 검토 중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파트너들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관세 부과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는 상호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양국 간 무역은 복잡한 공급망에 포함된 중간재 중심이다.

USMCA는 의무적인 검토를 받고 있으며, 7월 1일까지 3국이 협정을 갱신하지 않으면 앞으로 10년간 연차 회의를 열어 차이점을 해소해야 한다. 2036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USMCA는 자동으로 종료된다. 다만, 3국 중 어느 하나라도 6개월 전에 통보하면 협정을 철수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USMCA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대서양 정책연구소는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은 3국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이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과 멕시코와 밀접한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텍사스 주 등은 이 협정 종료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내 경제 강조

카니 총리는 캐나다의 경제를 “더 강력하고 독립적이며 경쟁력 있는 것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고 CBS 뉴스가 전했다. 관세 유예는 양국이 무역 갈등을 방지할 수 있는 합의를 마무리할 시간을 주고 있다. 카니 총리의 사무실은 미국과 캐나다가 현안 해결을 위해 밀접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캐나다와 미국이 문서 최종화를 조건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며 3일 유예를 발표했다. 이 연장 조치는 합의가 가까이 다가왔다는 신호이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캐나다는 협상 과정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공개적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관세 연기는 협상의 높은 수준의 중요성과 북미 최대 경제권 간 무역 전쟁을 피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