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8월 27일 호수 온타리오를 ‘레이크 아메리카’로 이름을 바꾸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CNN과 한스버거 아벤트블라트에 따르면, 이 결정은 캐나다 정부와 구글의 실무적, 외교적 반응을 촉발했다. 온타리오 주수상 더글라스 포드는 새 간판을 공개했고, 캐나다 정부 웹사이트 일부는 일시적으로 새 이름을 표시했다.

무역 갈등 속 외교적 행보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캐나다와의 무역 분쟁이 고조된 시점에서 나왔다. 양국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만리해협도 있고 호수도 있으니, 이제 바다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 호수의 이름이 미국의 관할권과 투자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스버거 아벤트블라트에 따르면, 대서양 5개 호수를 운항하는 11대의 파쇄선 중 9대는 미국 연안경비대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지역 생태계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맵스, 새 이름 반영

구글 맵스는 새 이름을 데이터베이스에 반영했다. 일부 캐나다 정부 웹사이트는 구글의 지도 데이터를 사용해 혼란이 생겼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 주 정부가 운영하는 알코올 음료 통제위원회(LCBO) 웹사이트는 일시적으로 ‘레이크 아메리카’를 표시했다. 캐나다 정부는 웹사이트를 검토해 올바른 이름을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WELT와 T-온라인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공식 지명 등록 시스템인 ‘미국 지명 정보 시스템(GNIS)’에 새 이름을 등록했다. 이 시스템은 미국의 지도 표준을 정하는 역할을 한다.

역사적 전례와 절차적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장소 이름을 바꾼 적이 있다. 2025년에는 멕시코 만을 ‘아메리카 만’으로 변경했고, 알래스카 최고봉 덴али를 이전 이름인 마운트 맥클레일로 되돌렸다. EL OBRERO에 따르면, 미국에서 장소 이름을 바꾸는 절차는 일반적으로 지역 사회가 변경을 제안하고, 미국 지명 위원회(BGN)가 검토해 승인하는 방식이다. BGN은 미국 지질 조사국 산하 기관으로, 정부 내에서 장소 이름을 표준화한다. 트럼프의 명령은 BGN과 내무부 장관 더글라스 버검에게 30일 내 GNIS를 업데이트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 호수는 양국이 공동 관할하므로, 캐나다의 협력 없이는 이름을 바꿀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