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휘발유 가격이 이란 전쟁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쟁으로 인해 공급 차질과 함께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럽의 에너지 수입 비용이 240억 유로(280억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5.87억 달러에 해당하지만, 유럽에 추가 에너지 공급은 없었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와 ACI 유럽은 유럽이 70%의 제트 연료를 수입하는 만큼 앞으로 몇 주 동안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P, 북해 자산 매각
원유 가격 상승 속 BP는 북해 사업 매각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하루 11만7000 배럴의 원유와 동등한 양을 생산하지만, 회사 전체 글로벌 생산량의 5% 미만이다. BP 최고경영자 메그 오닐은 북해 사업이 ‘세계 최고의 인재와 탄력적인 자산, 자랑스러운 전통’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BP는 최대 20억 파운드를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아이사카 에너지와의 협상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해 사업에는 약 1100명이 고용되어 있으며, 5개의 생산 기지가 운영 중이다. BP는 매각 과정에서 사업을 안전하게 운영할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영국 내 글로벌 본사를 유지할 계획이다. BP는 영국 내에서 1만3960명을 고용하고 있다.
유럽 내 연료 가격 급등 대응
원유 가격 상승으로 유럽 정부들은 연료 위기를 다루는 데 서로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동유럽과 남유럽 국가들은 빠르게 연료 가격 통제와 국내 공급 보호를 실시하고 있다. 헝가리는 휘발유와 디젤의 소비자 가격을 각각 리트당 595 포린트(1.50 유로)와 615 포린트(1.55 유로)로 고정했다. 이 정책은 헝가리에 등록된 차량을 운행하는 농업, 화물 운송, 기업에도 적용된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도 소비자 가격을 제한했으며, 세르비아는 국내 시장 보호를 위해 연료와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반면 서유럽 국가들은 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ACI 유럽 이사장 올리비에르 장코베크는 연료 비용 상승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항공세를 긴급히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 시장 반응과 소비자 영향
원유 가격은 지난 달 30% 이상 급등했으며, 3월 8일에는 115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후 90달러 미만으로 내려앉았지만, 소비자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소비자 불확실성 부문은 특히 타격을 입었다.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필수 품목 외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가스비를 한 달러 지출하면 쇼핑, 외식, 집안 개조에 쓸 돈이 줄어든다. 또한, 연료에 의존하는 물류로 인해 운송 및 창고 비용도 상승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4달러에 근접했으며, 유럽에서도 유사한 부담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너지 충격이 전 세계적으로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일부 국가와 산업은 위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가정과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긴급 조치, 즉 소득 지원과 에너지 수당을 제안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로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