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부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AIDS 2026 컨퍼런스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전부 잘못 표기한 지도를 발표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지도는 네이지리아를 사하라 사막 내륙 국가로, 모잠비크를 아프리카 뿔 지역으로, 코트디부아르를 대륙 반대편에 놓는 등 혼란을 일으켰다.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이 지도는 전 세계적인 오해와 수치를 초래했다.

기술적 실수로 인한 수치

이 지도는 인공지능 워터마크가 포함되어 있어 OpenAI 도구로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 오류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밝히며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OpenAI는 이 오류를 조사 중이다.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26회 국제 에이즈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지도의 스크린샷을 온라인에 공유했다. 에이즈 전문가 에밀리 베이스가 LinkedIn에 올린 게시물은 약 4만 회 조회됐다. Prensa Libre에 따르면, 이 지도는 미국 건강 협약과 아프리카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발표에서 사용됐다.

국제 반응과 외교적 영향

외교부는 이 오류가 발표 자료 수정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AIDS 2026 컨퍼런스 직전에 발표 자료를 서둘러 수정하던 중 발생한 실수였다’고 말했다. Prensa Libre에 따르면, 외교부는 아프리카 대표단이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네이지리아,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 대표단은 이 잘못된 표기에 우려를 표했다. 미국이 군사적 존재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지리아는 내륙 국가로 잘못 표기됐으며,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뿔 지역에 놓였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는 대륙 반대편에 표기됐다.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이 오류는 외교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

기술적 실수인가, 더 큰 문제인가?

참가자 중 한 명은 이 오류가 세심한 주의 부족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작업을 확인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는 말이 Substack에 올라온 에밀리 베이스의 게시물에 인용됐다. 이 사건은 미국 정부가 국제 행사에서 사용하는 기술 자원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아직 이 오류에 대한 징계나 정책 변경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도를 생성한 AI 도구를 개발한 OpenAI는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아직 조사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앞으로 외교 활동에서 유사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 파트너와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