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다. 물가 상승률이 2% 목표를 오래 지나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통화정책 변화다. Fed 의장 키븐 워시는 가격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올 하반기에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5년 넘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 미국 주민들의 필수품 가격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복적인 반대에도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가 금리를 낮추지 않는 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워시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려면 의장직에 임명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워시 의장의 행동은 그 반대를 보여주고 있다. Fed는 성명을 통해 ‘지정학적 발전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연료와 다른 물가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NBC New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 소식에 ‘미국의 금리를 즉시 낮춰라!’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신용을 갖고 있다’며, 금리는 ‘1% 이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NBC News에 따르면 캐나다, 호주, 독일 등 몇몇 국가들이 S&P의 신용 등급에서 미국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시 의장은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에 ‘명확하고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반응과 정책 영향

Fed의 결정은 글로벌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tmgm.com에 따르면 호주 달러는 0.7150 아래로 약세를 보였다. 거래자들이 금리 인상을 앞두고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시장에서는 25기준포인트 인상이 92.4% 확률로 예상되고 있었다. 호주 Commonwealth Bank의 통화 전략가 카를라 콘은 금리 인상이 달러에 일정한 상승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달러의 상승 기대가 약해지면서 금 가격은 일부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tmgm.com 보고서에 따르면, 발표 전 달러의 상승 기대가 줄어들었다.

Fed의 결정은 다른 중앙은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호주에서는 3월에 이어 3차례 연속 금리 인상 후 현재 공식 현금 금리가 4.35%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주 중앙은행(RBA)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4.60%로 인상할 가능성이 78%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G7 국가 중 가장 낮은 부채 대 GDP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ote에 따르면 일본의 장기 금리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넘겼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Fed의 결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물가, 성장, 그리고 금리 인하 전망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Fed가 특히 저소득층 미국인들이 물가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상황에서 가격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ed는 정책 조치가 ‘2% 목표에 대한 위원회의 조속한 접근’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위험도 동반한다. 금리 인상은 기업 투자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웰스 파고의 브라이언 레일링은 Fed가 ‘백악관의 정치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이 목표치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앞으로 Fed는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른바 ‘닷 플롯’이라는 도표를 통해 정책 결정자들이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의 결과와 Fed의 후속 발표는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