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록 밴드 슬레이브스는 음악뿐만 아니라 이름도 바꾸는 큰 변화를 발표했다. 이전까지 세 장의 앨범을 슬레이브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들은 블랙 라이프스 매터 운동을 지지하고 기존 이름의 부정적인 의미와 거리를 두기 위해 레이인 시티 드라이브로 이름을 바꿨다.
슬레이브스에서 레인 시티 드라이브로
슬레이브스는 2014년 콜린 비에이라, 웨스턴 리치먼드, 후안 페르디난드 산체스, 제이크 베이커, 조니 크레이그가 결성했다. 이 중 크레이그는 이전에 댄스 게빈 댄스와 에마로사에서 보컬을 맡았으나 2019년 물질 남용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밴드를 떠났다. 그의 대체자로 매트 매카우드가 선발되며 더 보이스 시즌 7의 최종 후보로 이름을 알렸다.
크레이그의 떠나감에 따라 밴드는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앨범 투 베터 데이즈는 슬레이브스라는 이름으로 2020년 발표되었으나 이후 레인 시티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으로 재발매되었다.
밴드는 공식 성명에서 “슬레이브스라는 이름은 우리가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고 느꼈다. 레이인 시티 드라이브는 우리가 지금의 모습과 가치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더 잘 맞는 이름이다.”라고 밝혔다.
이름 변경으로 명성을 쌓은 사례
또 다른 이름 변경 사례로는 람브 오브 고드가 있다. 이 밴드는 초기에 버닝 더 프리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1994년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에서 존 캐멀, 크리스 애들러, 마크 모턴, 매트 컨너, 랜디 블라이스가 결성했다.
처음의 이름은 팬들에게 악마적인 그룹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고 람브 오브 고드라는 이름을 채택했다. 이 이름 변경은 메탈 장르에서의 성장의 시작점이 되었다.
람브 오브 고드는 이후 12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으며, 최근 앨범 인토 옴니비전은 3월 13일 출시 예정이다. 또한 2018년 레기온: XX라는 커버 앨범을 통해 초기 이름을 다시 활용했다.
밴드의 드러머 크리스 애들러는 “우리가 이전 이름을 버렸던 것이 아니라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다시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하븐 앤 헬의 시대
또 다른 이름 변경의 사례는 1970년대 말 라니 로즈 디오가 블랙 사반에서 떠난 후였다. 디오는 1980년 블랙 사반에 합류했으며, 하븐 앤 헬과 모브 룰즈 앨범을 통해 밴드의 음악적 정체성을 형성했다. 디오가 떠난 후 2000년대 초반 다시 블랙 사반과 함께 신곡 작업을 진행했다.
새로운 블랙 사반 앨범 대신 디오의 첫 앨범 이름을 따서 하븐 앤 헬이라는 프로젝트를 결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디오의 암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 전에 더 디벌 유 쿠노라는 한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뉴저지 애틀랜틱 시티에서 열린 하븐 앤 헬 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디오의 마지막 무대가 되었다. 이 투어는 디오의 유산과 블랙 사반과의 음악을 기리는 자리였다.
블랙 사반의 멤버 기이저 버틀러는 “그 시기 디오는 밴드의 중심이었다. 그는 우리가 항상 기억할 수 있는 독특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밴드들의 이름 변경은 그들의 유산과 팬층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부 이름 변경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다른 사례는 밴드의 음악 방향과 메시지의 재정의에 도움을 주었다. 팬들에게는 밴드의 정체성 변화와 작업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주제의 전환을 의미한다.
록 음악계가 계속 진화하면서, 앞으로 다른 밴드들이 이름 변경과 브랜드 재정비를 어떻게 접근할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예술적 이유, 사회 운동, 개인적 성장 등 다양한 이유로 이 결정들은 밴드의 전반적인 방향과 창출하는 음악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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