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3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0%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지난달 0.25%포인트 인상 후 이뤄졌으며, 10대 2로 통과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은행 시스템에 충분한 여유 자금을 유지하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우려 속 인플레이션 주의
연준은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 중이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국내 소비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생산성 성장과 고용 증가가 노동력 증가 속도에 맞춰지고 있으며, 실업률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주가 상승한 에너지와 관련된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이 우리의 우선 과제다’라고 말했다. ‘물가를 낮추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지난 며칠간 FOMC 논의는 물가가 2% 목표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속도를 고려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간 에너지와 관련된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부문에서 상대적 가격 변화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워시 의장은 추가 정보와 데이터가 FOMC의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말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글로벌 채권 투자 회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는 12월에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지난달 연준은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해 현재 범위를 확정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미국과 한국의 주요 금리 간 1%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워시, 한국 경제에 관심 표명
워시 의장은 한국 경제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이번 기술 부흥의 핵심 자원이 일본과 한국, 일부는 싱가포르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BOK)의 신현송 총재에 대해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20년간 알고 지낸 ‘좋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연준은 내년 FOMC 회의 일정 변경 계획도 발표했다. 2027년에는 8차례 회의 중 7차례에 금리 결정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8년에는 금리 결정 회의 횟수를 6차례로 줄일 계획이다.
워시 의장은 정치적 고려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치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하며, 중간 선거 전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은 물가와 경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관망’ 자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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