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자비에르 마이엘 대통령이 페르시모 섬 근해에서 운영 중인 석유기업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영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고조시켰다. 마이엘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말비나스 문제’를 아르헨티나의 ‘전략적이고 필수적인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에게나 불편을 줄지라도 아르헨티나 국민의 이익을 치아와 손톱으로 방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유가 영원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역사적 주장과 최근 긴장
영국 정부는 페르시모 섬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잭 웰스 영국 외무장관은 마이엘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섬은 ‘영국의 영토이며 계속 영국의 영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웰스 장관은 영국 병사들이 섬의 주권과 주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죽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여름에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국가 축구팀이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물리친 후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펼쳤다. 이 행위는 섬의 지위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붙였다.
석유, 정치, 미국의 관여
이미팩토 캐스텍에 따르면, 최근의 긴장은 페르시모 섬 근해에서 발견된 석유 매장지와 관련이 있다. 영국과 이스라엘의 두 회사가 곧 드릴링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이 자원의 일부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영국의 입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페르시모 섬을 침공하려면 영국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B 뉴스에 ‘당신의 나라가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영국의 이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비판했다. 미국의 지지 변화는 남대서양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새로운 요소를 더하고 있다.
대중 여론과 언론 반응
2013년 국민투표에서 페르시모 섬 주민 99.8%가 영국의 해외 영토로 남기를 선택했다. 반대표는 세 표뿐이었다. 이는 섬 주민들이 자결정권과 영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준다.
이미팩토 캐스텍에 따르면, 영국 언론은 아르헨티나 지도자들이 섬을 주장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 언론은 스톤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지도자들이 섬을 주장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과거와 다른 두 가지 요소로 인해 달라졌다. 하나는 트럼프의 발언, 다른 하나는 석유 수익 가능성이다.
스톤 분석가는 영국이 1982년 섬을 되찾기 위해 사용한 군사력을 다시 구축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지금은 영국이 그런 규모의 함대를 다시 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BC는 마이엘 대통령의 연설 직후 ‘아르헨티나 대통령, 페르시모 섬 근해 석유기업 제재 경고’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놓았다. 이 기사는 마이엘 대통령의 발언을 강조하고, 영국 정부가 BBC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로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