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6일 오전 6시 38분, 파키스탄 인스티튜트 오브 메디컬 사이언스스 병원의 간호사 라지아 노린은 약품장을 점검하던 중 아기방 유리창을 통해 갑작스러운 붉은빛을 알아차렸다. 이는 정부 조사위원회가 보안 카메라 시간을 확인한 결과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노린은 바로 아기방으로 뛰어들어 8초 만에 아기를 안고 나왔다. 하지만 다시 들어가지는 못했다. 2분 만에 아기방은 연기로 가득 차서 보안 카메라도 더 이상 화면을 잡지 못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 사고로 15명의 신생아 중 14명이 숨졌다.

노린의 활약과 비극적 결과

노린은 국제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 “나머지를 구하려 했고,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기방은 급격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노린과 다른 간호사는 바닥으로 내려가 연기가 적은 곳을 기어 나가려 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기침이 심해 숨쉬기도 힘들었다. 연기 속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 했지만, 결국 불꽃이 몰아치며 되돌아오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린은 8초 동안 방 안에 있었다. 정부 조사위원회는 아기방의 상황이 2분 만에 극적으로 악화했다고 밝혔다.

정부 조사와 사후 조치

정부 조사위원회는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노린이 아기방에 뛰어들고 아기를 안고 나온 모습이 51초 동안 기록된 것을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발생 8일 뒤인 9월 3일, 노린은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힌의 수상으로 용기를 인정받았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노린은 희미한 분홍색 살바르 카메즈를 입고, 숙녀실 옆 평범한 사무실에서 이 일을 회상했다. 그녀는 “폭발이 일어났다. 모든 것이 연기로 변했다.”라고 말했다.

국민 반응과 지속적인 논란

이 사고로 파키스탄 정부는 8명의 공무원을 중징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 화재는 파키스탄 사회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남겼다. 많은 국민들이 노린을 국가적 영웅으로 여긴다. 하지만 노린은 여전히 그날 아침의 상처가 생생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녀는 “나머지를 구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사고 이후 병원 안전과 신생아 관리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