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화석학자이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기술 자문을 맡았던 잭 호너는 채플먼 대학의 강사직을 떠났다. 이는 최근 공개된 미국 법무부 문서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성범죄자 제프리 에피스톤과의 연관성으로 인한 것이다.
에피스톤 파일과의 연관성으로 논란
채플먼 대학의 대변인인 로버트 히치콕은 호너가 더 이상 대학과의 계약이 없음을 확인했다. 히치콕은 “잭 호너는 더 이상 대학과의 계약이 없습니다.”라고 밝혔으며, “일반적인 고용 관행에 따라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학은 호너가 자진 사퇴했는지, 아니면 해고당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결정은 에피스톤 파일 공개 이후 이루어졌으며, 그 파일에 따르면 호너는 몬태나 주립 대학 교수 시절에 뉴멕시코에 위치한 에피스톤의 농장에 두 차례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너와 에피스톤의 비서 간의 상세한 이메일 교환 내용을 보면, 호너는 자신의 ‘디노치킨’ 프로젝트에 학술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에피스톤과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닭을 유전자 공학으로 디노사우르스 특성을 가진 동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너는 2012년 이메일에서 에피스톤의 농장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제프리와 그녀들은 매우 친절한 호스트였다.”라고 말했다.
호너, 판단 실수 인정
호너는 이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에피스톤으로부터 자금을 받는 결정은 “매우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농장 방문 당시 “이상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에피스톤의 호스트들을 ‘여자들’이라고 표현한 점에 대해 후회를 표하며, 그들이 에피스톤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호너는 최근 성명에서 “이제 그들이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문서 공개 이후 채플먼 대학은 호너와 에피스톤 파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호너의 떠나감에 따라 대학은 호너를 언급하는 웹사이트 내용을 삭제했으며, 2022년에 설립한 디노사우르스 실험실에 대한 정보도 포함했다.
대학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이 논란은 캘리포니아 오렌지에 위치한 채플먼 대학 캠퍼스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며, 학생들과 교수들이 호너와 에피스톤의 연관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창작문학 전공의 신입생 에드셀 티노코는 대학의 학생지 ‘파나서’를 통해 이 연결을 처음 알게 되었다.
티노코는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하며, “우리 수업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고,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학의 교수도 캠퍼스 토론에서 호너의 이름을 언급했다.
호너가 에피스톤 파일에 등장한 것이 자체적으로 범죄 행위를 구성하지는 않지만, 이 사건은 화석학계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의 디노콘(DinoCon) 디노사우르스 컨벤션은 에피스톤과 관련된 인물들과의 교류가 있었던 학자들을 에피스톤의 유죄 판결 이후 대회 참석을 금지했다.
호너는 최근 다윈의 진화 이론과 디노사우르스가 과학과 미디어에 미친 역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2016년 채플먼 대학에 학술 명예 교수로 임명되었다. 이는 몬태나 주립 대학에서의 은퇴를 이어간 것으로, 이전에 대학원생과의 결혼이라는 과거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학문적 정직성과 윤리적 자금 지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너와 에피스톤의 연관성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영향은 여전히 검토 대상이다. 이 상황은 학문적 노력과 공인의 윤리적 책임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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