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존 레이트클리프가 쿠바 하바나에서 쿠바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했다고 쿠바 정부가 14일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과 쿠바 간 대화를 강화하려는 목적입니다. 쿠바 정부는 성명에서 “양국 간 복잡한 양자 관계 속에서 정치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CIA는 당일 언급 요청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쿠바 정부는 회담이 “쿠바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으며, 테러 지원국 목록에 포함시킬 만한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쿠바는 “미국에 대한 적대적 활동을 지원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한 활동이 쿠바에서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방문은 미국과 쿠바 관계가 악화된 뒤 이루어진 것입니다. 워싱턴은 1월 연료 수입을 제한하는 봉쇄 조치를 내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제재를 가하고 해당 섬을 인수하자는 발언을 했습니다. 쿠바 내 상황은 열악하며, 정전과 물자 부족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교회를 통해 정부를 거치지 않고 지원금을 전달하는 조건으로 1억 달러(약 7460만 파운드)의 원조를 다시 제안했습니다. 쿠바 대통령 미그ель 디아스-카넬은 X(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면 인도적 위기가 훨씬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적 상황은 차갑게 계산되고 유도된 것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워싱턴이 “진정한 의지”를 보인다면 “쿠바는 장애물이나 감사하지 못함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긴장 속에서도 정부 간 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4월 10일 하바나에서 고위급 외교 회담이 열렸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미국 정부 비행기 최초의 하바나 착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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