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의 독일 TV 진행자 콜리엔 페르난데스는 전 남편 크리스티안 울멘에게 딥페이크 성인물 유통을 주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독일 언론지 ‘스피겔’에 따르면 이 사건은 시위, 법 개정 요구, 총리 프리드리히 머즈의 대응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사건과 법적 대응
페르난데스는 울멘이 2024년 크리스마스에 자신에게 딥페이크로 만든 성적인 이미지가 인터넷에 유통되고 있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사망 소식을 듣는 것과 같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스피겔’에 따르면 울멘과 그의 변호사는 이 주장은 ‘거짓’이라며, 이 사건은 독일 내 딥페이크 성인물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울멘의 변호사 크리스티안 쇼르츠와 시몬 버그만은 BBC에 그의 고객은 ‘페르난데스나 다른 사람의 딥페이크 영상 제작 및 유통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스피겔’이 이 이야기를 보도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그들은 울멘에 대한 보도 내용이 ‘명백히 부족하고 잘못된’이라고 주장했다.
대중 반응과 법적 요구
이 사건은 독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수천 명이 하노버에서 페르난데스를 지지하기 위해 모였다. 페르난데스는 무장한 채 경찰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하며 무대에서 시위대를 향해 말했다. 이 사건은 비자발적인 딥페이크 성인물에 대한 법적 보호 부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정치, 기업, 문화계에서 250명의 여성들이 10가지 요구를 제시했다. 그중에는 비자발적인 성적인 딥페이크 제작 및 유통을 범죄화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 그룹에는 사회민주당(SPD)의 바르벨 바스 장관, 랩퍼 이키멜, 기후 활동가 루이사 뉴바우어 등이 포함된다.
연방 정의부 장관 스테파니아 휴비그는 딥페이크 성인물의 제작과 유통을 명시적으로 범죄화하는 법 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대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현재 독일 법률은 이러한 이미지가 타인의 자기 이미지권을 침해했다고 판단될 때만 유통을 처벌하고 있다.
법적 및 정치적 의미
페르난데스는 이전에 살았던 스페인에서 남편 울멘을 상대로 강력한 성폭력 법률을 근거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그녀는 독일이 이 문제에 있어 ‘범죄자들의 낙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울멘의 변호사는 그의 고객에게 단방향적인 책임을 돌리는 주장은 없다고 반박했다.
하노버 근처 이체호의 검찰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2024년 6월에 증거 부족으로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피의자의 무죄를 가정하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 논란은 총리 프리드리히 머즈에게도 압박을 주었다. 그는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에 대한 대응에 비판을 받았다. 머즈는 최근 육체적, 디지털적 폭력이 ‘폭발’했다고 말했으며, 그 중 ‘상당 부분’이 이민자 집단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일부 의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으나, 좌파의 클라라 부ン거 등은 이 발언이 구조적 폭력을 경시한다고 비판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비독일인들이 가족 및 가정 폭력 사건의 용의자로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정확한 국적은 명시되지 않았다. 2024년 경찰 범죄 통계에 따르면 독일에서 실제로 발생한 신체적 및 온라인 폭력 피해 여성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2024년 ZDF 다큐멘터리에서 딥페이크 성인물 문제에 대해 말한 바 있다. 그녀는 울멘으로부터 고백을 받기 한 달 전인 2024년 11월에 독일에서 ‘불명의 인물’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스피겔’ 보도 이후 조사가 재개되었다.
이 사건은 페르난데스의 개인적 고통을 드러내는 동시에 디지털 폭력에 대한 우려와 독일에서 더 강력한 법적 보호가 필요한 상황을 드러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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