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엘레나 라이바키나(25)가 방어전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22)를 6-4, 5-7, 6-2로 꺾고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라이바키나는 세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과 2026년 두 번째 우승을 동시에 거두었다. 이로써 그녀는 세계 1위로 올라섰으며, 사발렌카가 1월 호주오픈 이후 유지해온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부상과 회의, 그리고 승리
라이바키나는 시드니 오픈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뉴욕행 여부를 미지수로 남겼다. 부상으로 며칠 동안 걷지 못했지만, 그녀는 결심을 다잡고 경기에 나섰다. 조기 라운드에서 상대들을 압도하며 5경기 중 4세트를 따내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힘든 경기를 이겨냈다.
사발렌카를 상대로 라이바키나는 기복 없는 경기를 펼쳤다. 백라인에서의 압박과 긴 라 rallies에서의 끈기를 모두 보여주었다. 스타일 스포츠 인터뷰에서 그녀는 “어떤 마법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부상으로 운이 없었고,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이었다. 어떻게 될지 몰랐기에 매우 기쁘고 아직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재정적, 순위적 영향
라이바키나는 550만 달러의 상금을 받으며, 그랜드슬램 사상 최고 상금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녀는 2026년 세 번째 우승을 거두었으며, 사발렌카와 프랑스오픈 우승자 미라 안드레바와 함께 WT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발렌카는 280만 달러를 받았지만, 경기 후 감정적으로 힘들어했다. 그녀는 경기 끝나자 라켓을 부숴버렸으며, 결과에 대해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라이바키나의 우승으로 사발렌카는 최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1위 자리를 내줬다. 사발렌카는 세레나 윌리엄스(2012~2014년) 이후 첫 세 번 연속 US오픈 우승을 노려왔다. 라이바키나의 승리로 사발렌카의 19연승이 종지부를 찍었으며, 2023년 코코 가우프에게 패한 이후의 연승 행진이 끝났다.
윔블던과 1위 경쟁
앞으로 라이바키나는 2026년 윔블던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사발렌카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르기즈스탄의 라이바키나는 지난해 윔블던 3회전 탈락으로 방어해야 할 포인트가 130점에 불과하다. 반면 사발렌카는 준결승 진출자로서 780점을 방어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윔블던의 풀코트는 라이바키나의 경기 스타일에 유리하다.
사발렌카는 윔블던에서 부상과 기복 없는 폼으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풀코트에서 아직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US오픈 결승 패배의 감정적 부담도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Puntodebreak는 “아리나 사발렌카는 2026년 윔블던에서 처음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라이바키나의 상승세와 사발렌카의 최근 부진으로 WTA 순위는 시즌 말까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발렌카는 라이바키나보다 2,345점 앞서 있지만, 라이바키나는 클레이코트 시즌 동안 870점만 방어하면 된다. 반면 사발렌카는 2,515점을 방어해야 한다. 마드리드, 로마, 롤랑가로스에서 깊은 진출이 가능하다면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
라이바키나의 US오픈 우승과 1위 등극은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녀의 체력적, 전술적 개선은 이번 시즌 끝까지 1위 자리를 지키는 강력한 후보로 자리 잡았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로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