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사 이버그레이드의 창업자 휴가얀(허자인)은 13일과 14일 심천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서 부정한 자금 운용과 기업 뇌물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중국 공영매체에 따르면 이는 이 전 재계 거물에 대한 법적 절차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다.
법원은 추후 판결을 발표할 예정이며, 유죄 인정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아직 불확실하다. 법원 발표에 따르면 휴는 회사 자산의 부적절한 관리와 기업 뇌물 혐의를 인정했다.
이버그레이드의 재정 붕괴
이버그레이드는 과거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으로, 정상 시기 주식 시장 가치는 500억 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2021년에 부채 위기로 사업 제국이 무너졌다. 보고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출로 3000억 달러를 조달해 성장했다.
재판 과정에서 회사가 잠재적 주택 구매자로부터 사전 예약 자금을 수십만 달러 단위로 받아 건설에 사용하지 않고 새 프로젝트에 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중국 전역에 수백 개의 미완공 부동산이 남게 되었고, 자금의 잘못된 배분은 회사의 재정 붕괴에 크게 기여했다.
재계 제국의 상승과 붕괴
2017년 포브스에 따르면 휴는 아시아 최고 부자로 425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인물이었다. 그는 중국 농촌에서 겸손한 출발을 했으며, 할머니와 함께 자랐다. 이후 부동산 개발에 진출해 1996년 이버그레이드를 설립했다.
중국 경제 성장과 함께 대출을 통한 급속한 성장이 이 회사의 성장 동력이었다. 이버그레이드는 부동산 개발을 넘어 전기차, 음식과 음료, 그리고 광저우 FC의 주식을 대량으로 인수해 중국 최고의 축구 팀이 됐다.
그러나 2020년 베이징이 부동산 부채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를 발표하면서 이 회사의 사업 모델이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버그레이드는 부동산을 대량으로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 했지만, 재정 상황은 계속 악화됐다.
이버그레이드의 주식 시장 가치는 2025년 8월 홍콩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를 중단하기 전 15년 이상의 거래 기간 동안 99% 감소했다. 회사의 붕괴는 중국 전역의 수많은 투자자와 집주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휴의 법적 문제는 이 회사의 과거 거대함을 상징하는 인물이 지금 회사의 재정 관리 실패로 처한 상황에 대한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과도한 대출과 기업 사기의 위험성을 드러낸다.
휴에 대한 법적 절차는 계속될 예정이며, 최종 판결은 중국의 더 넓은 기업과 법적 환경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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