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부 사크슨-안할트 주에서는 20일 주권을 둘러싼 선거가 진행된다.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주 정부를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와 보도에 따르면, AfD는 주권 확보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AfD, 여론조사서 우위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AfD는 4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중도우파 기독민주연합(CDU)의 23%를 앞섰다 — AfD는 이미 수개월 동안 강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규모 정당들이 의회 진입을 위한 5% 득표선을 넘지 못하면 절대다수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AfD가 절대다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CDU와 현 주지사 스벤 쇤체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AfD가 승리할 경우, 5% 득표선을 넘은 정당들과의 연정 협상이 수주 동안 이어질 수 있다.
AfD, 2029 연방 선거 준비
AfD 후보인 울리히 사이그뮌트는 당내 절대다수 확보를 예측하며, 이는 2029년 연방 선거에서 전국적 승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그뮌트는 기존 CDU 소속이었던 인물로, 유명 잡지 더 스피겔에서 ‘독일 최악의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사이그뮌트는 ‘다른 정당들이 우리와 협력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혼자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절대다수를 확보하면, 주류 정당들이 채택한 ‘방화벽’ 비협력 전략을 무력화할 수 있다. AfD는 이미 지역 정부에서 이 전략을 활용한 바 있다.
사크슨-안할트 선거는 AfD가 2029년 전국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반면, CDU는 인기 없는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이끌고 있으며, 그는 정치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메르츠, AfD와의 대화 촉구
선거 하루 전인 19일, 메르츠는 낮은 사하의 캠페인 유세에서 동료 정치인들에게 AfD와의 대화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메르츠는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언어 선택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크슨-안할트 AfD 주도자 마틴 라이히하르트의 논란적인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라이히하르트는 이전에 AfD 청소년 조직에 대해 독일이 ‘마약 냄새나는 게으른 반사회적 인물들’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큰 비판을 받았으며, 두 정당 간의 긴장 관계를 드러냈다.
선거 당일 밤, 수천 명의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여했다. 주최측은 1만 5천에서 2만 명이 참가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선거 결과에 대한 강한 관심을 보여준다.
초기 선거 결과는 20일 오후 4시(현지 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크슨-안할트 선거 결과는 AfD가 역사적인 승리를 거둘 경우 독일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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