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란 사법부는 여자 축구 대표팀 캡틴 자하라 간바리의 자산 동결을 해제했다. 이는 간바리가 호주에서 난민 신청을 철회한 이후 사법부가 자산을 몰수하려 했던 결정을 철회한 것이다. 이 결정은 간바리가 법원 판결 이후 행동을 바꾼 뒤 이뤄졌다.
자산 동결과 난민 신청 철회
간바리는 3월에 여자 아시아컵에 참가한 이후 호주에서 난민 신청을 하려 했던 6명의 선수와 1명의 스태프 중 한 명이었다. 당시 호주 내무장관 토니 버크는 팀이 이란 국기송을 부르지 않자, 모든 선수와 스태프에게 난민 신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간바리를 포함한 5명은 이후 마음을 바꾸고 팀과 함께 아이란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3월 19일 테헤란 중심부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영웅으로 환영받았다. 자산 해제 발표는 이틀 전에 아이란 언론이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법원 명령으로 자산을 동결한 ‘배신자’ 목록을 발표한 뒤 나왔다.
선수들의 압박과 난민 결정
간바리의 이름은 목록에 있었지만, 자산 동결 결정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이달 초, 난민 신청을 하다가 철회한 두 명의 선수가 알 자제에 말했다. 그들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거대한 압박’을 받았다고 했다.
‘어떤 실수가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돌아온 선수 중 하나인 모나 하무디가 말했다. ‘각 단계를 두 번 생각해야 했어요.’ 아이란 내전이 격화되면서 그녀에게 덮쳐온 질문은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난민 신청을 해야 할지’였다.
‘이런 갈등은 나를 지속적인 불안에 빠뜨렸어요,’ 그녀는 말했다. ‘모든 선택은 나의 삶, 가족, 그리고 운동 경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국기송 거부와 뒤집힘
아이란 여자 축구대표팀은 3월 2일, 5일, 8일에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경기장에서 아시아컵 그룹전을 치렀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이란에 대한 전쟁을 시작한 직후였다. 초기 공격으로 인해 168명의 학생과 교사, 아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 등이 목숨을 잃었으며, 전쟁 시작 이후 6주 만에 아이란인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첫 경기에서 이란 국기송을 부르지 않자, 이란 국가 방송 IRIB의 진행자는 여자 축구 선수들을 ‘배신자’라고 불렀다. 이후 3일 뒤, 아이란이 호주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국기송을 부르고 경례했으며, 이는 언론에서 이들이 언론의 비난을 받은 후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선수들과 팀 관계자는 첫 경기에서 국기송을 부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팬들과 인권 활동가들은 이는 아이란 정부에 대한 저항의 일부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인권 단체들은 아이란 당국이 해외에서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압박해 가족을 위협하거나 자산을 몰수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억제한다고 반복적으로 지적했다.
이 사건에서 캠페인 단체들은 테헤란 당국이 여자 선수들의 가족을 압박했다고 지적했으며, 특히 부모들을 안전 기관에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란 당국은 반대로 호주가 선수들을 난민으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이란 여자 축구 선수 중 호주에 남은 이는 2명뿐이며, 이들은 브리즈번 로어 클럽에서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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