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의회가 알빈 커르티 수상 주도의 신정부를 승인했다. 이로써 3개월간의 정치 교착이 해소되며, 대통령 선출을 둘러싼 헌법적 갈등이 예상된다.

의회, 신정부 승인

의회 의장 알불레나 하시우는 120석 의회에서 62명의 의원이 신정부를 지지했다고 일요일 밝혔다.

정치 불안 지속

커르티의 ‘자정당’은 대통령 선출을 위해서는 반대당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코소보는 수개월간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다.

의회가 새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2년 만에 네 번째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현재 대통령 선거 일정은 불확실하다.

커르티의 정당은 2025년 2월 이후 세 차례의 총선에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상징적인 대통령 임명에는 실패했다. 대통령 선출 문제로 인한 정치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말, 커르티는 18명의 의원을 보유한 반대당 ‘코소보 민주 동맹(LDK)’과 합의를 이뤘다. 법학자 베키무 세지우 교수를 새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것. 하지만 하루 뒤, LDK 의원 6명이 당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부와 외부 긴장

코소보의 심화된 내부 교착은 커르티의 세르비아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직결된다. 이는 국내외에서 그의 지지율을 약화시키고 있다.

반대당들은 커르티가 서부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한다. 특히, 세르비아 주민이 다수인 북부 지역에서 일방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코소보 북부에서 치명적인 충돌이 발생한 뒤, 커르티에게 정치적 긴장을 완화하라고 촉구했다. 충돌은 코소보 경찰과 세르비아 무장 ‘반군 조직’ 사이에서 벌어졌다.

외교적 갈등 외에도, 경제적 영향도 직접적으로 나타났다. 수개월간의 정체는 유럽연합 가입을 위한 입법 개혁을 멈춰 세웠다. 이는 코소보가 일부 가입 전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을 위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