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 전 원장인 아부 사피야 박사를 대리하는 변호사 나세르 오데이는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아부 사피야가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오데이 변호사는 아부 사피야가 예루살렘 고등법원에서 구금 반대 소송을 진행한 후 5명 이상의 교도소 경비원들로부터 손, 방패, 망치로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부 사피야가 이후 병원 치료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육체적·정신적 상태

오데이 변호사는 아부 사피야와의 면담 중 그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번 의식을 잃을 뻔 했다. 나는 그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었다. 얼굴, 눈 주변, 목, 귀에 멍이 나 있었다. 폭행과 고문 흔적이 얼굴에 분명히 보였다. 그는 피로해 보였고 숨쉬기도 힘들어 했다.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아부 사피야는 오데이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나는 지옥에서 살아가고 있다. 내 하루하루를 상상할 수도 없는 상태다.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오데이는 자신이 여전히 고객을 다시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곧 그를 교도소 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교도소가 아니라 병원에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인과 법적 조치

이스라엘 교도소는 BBC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은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한편, 이스라엘 고등법원은 아부 사피야와 가자에서 구금된 13명의 팔레스타인 의사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에 대해 이틀 안에 답변을 내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아부 사피야는 2024년 12월 이스라엘 군이 병원에 환자와 의료진을 쫓아내며 “하마스 테러 조직 본거지”라고 주장한 때에 구금됐다. 유엔에 따르면, 당시 아부 사피야는 이 지역이 이스라엘 군에 거의 완전히 봉쇄된 상황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병원을 이끌고 있었다.

맥락과 영향

오데이 변호사는 아부 사피야가 “나세르,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구금자와 그들의 변호사 사이에서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보여준다.

의료 종사자들의 구금은 이스라엘 보안 부대의 행동과 구금자 대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물들에 대한 대우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교도소는 폭행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변호사의 증언과 육체적 흔적은 아부 사피야의 구금 상황과 이스라엘 교도소 내 구금자 대우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