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달라스 군부 총사령관 마이클 랜드리라니라나는 신임 내각 구성원들이 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지난달 총리와 전체 내각을 이유 없이 해임한 이후의 조치로, 가디언이 보도했다.

쿠데타와 시민 불만의 배경

랜드리라니라나는 2025년 10월 ‘젠 제너레이션 마달라스’라는 구호로 진행된 청년 주도 시위에 이어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했다. 초기 시위는 물과 전력 공급 중단을 목표로 했으나, 정치 체계의 완전한 개혁을 요구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유엔에 따르면 시위 초기 22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군부 단위인 캡사트는 랜드리라니라나가 대령이었던 부대로, 10월 11일 시위대를 지원했다. 다음 날 전직 대통령 앤드리 라조엘리나는 프랑스 군용기로 두바이로 도주했다. 랜드리라니라나는 중재 대통령으로 취임했으며, 2027년 말까지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으나, 젠 제너레이션 활동가들은 날짜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하며 그의 임명에 대해 이전 정권과의 연관성을 지적했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 시행

랜드리라니라나는 목요일에 부패 감시 책임자 마미티아나 라조나리소니와 함께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통과한 장관 후보자만 면접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100% 청렴한 인물을 찾는 것이 목표는 아니지만, 60% 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마달라스는 드디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랜드리라니라나는 현지 언론에 “폴리그래프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 폴리그래프를 통해 후보자의 배경 신뢰도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 내각은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 검사는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젊은 세대의 투쟁을 배신할 수 있는 사람”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랜드리라니라나는 3월 9일 총리와 내각을 해임한 뒤 라조나리소니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 이는 부패를 뿌리뽑고 청년 주도 운동의 요구를 반영한 정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시위자들의 회의감

젠 제너레이션 마달라스 운동의 모든 구성원들이 거짓말 탐지기 검사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는 못했다. 그룹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관리하는 한 관리자는 “이 검사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므로, 나에게는 단지 농담처럼 보이고 부끄럽다.”라고 회의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 관리자는 “이전 장관들은 나빴다. 새 장관들에게는 희망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 정권은 앤드리 라조엘리나의 정권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마달라스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민총생산(GDP) 1인당 소득은 545달러에 불과하다. 이 섬 나라는 바닐라와 귀금속 등 자연 자원이 풍부하지만, 활동가들은 이 자원을 관료와 부패한 기업인들이 악용해왔다고 지적한다. 투명성 기관의 2025년 부패 인식 지수에서 마달라스는 180개 국가 중 148위에 머물렀다.

랜드리라니라나가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도입한 것은 부패를 해결하고 정부에 대한 시민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폴리그래프의 과학적 논란과 정치적 맥락을 고려할 때, 이러한 조치의 효과성은 여전히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새로운 내각은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예정이며, 검사는 후보자 선정 과정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의 결과는 마달라스의 정치적 흐름과 부패 대응 노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국면에서 이 조치가 청년 주도 운동이 요구하는 투명성과 책임감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다. 앞으로 몇 주는 랜드리라니라나 정권이 약속을 이행하고, 수년간 마달라스를 괴롭힌 깊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결정적인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