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는 2026년 5월 20일 인공지능(AI)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 개편 계획의 일환으로 약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7000명의 직원을 AI 관련 부서로 재배치한다고 내부 문서와 뉴욕타임스, 로이터가 보도했다.

직원 추적 논란과 해고 일정

해고 발표 전 메타는 직원들의 키보드 입력, 마우스 움직임, 화면 활동을 추적하는 AI 교육 도구인 ‘모델 역량 이니셔티브(MCI)’를 도입해 내부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 시스템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며, 일정 간격으로 화면 캡처를 저장한다. 일부 직원은 개인정보 보호와 투명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메타의 최고기술책임자 앤드류 보스워스는 내부 메시지에서 회사 컴퓨터에서 추적 기능을 끄는 옵션이 없다고 밝혔다. 도구 발표와 함께 직원들은 이미 해고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발표 후 이틀 뒤, 회사는 8000명의 해고를 확정했다. 이는 공학 및 제품 개발 부문을 포함한 여러 부서에 영향을 미쳤다.

조직 개편과 AI 중심 부서

해고 발표와 함께 메타의 최고인사책임자 제낼레 게일은 7000명의 직원을 AI 개발에 집중하는 새로운 부서로 재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이 부서는 생산성 향상과 업무 자동화를 위한 AI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AI 기반 혁신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다.

조직 개편은 AI에 전념하는 네 개의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팀들은 생산성 향상 AI 모델과 AI 에이전트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분석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내부 소통에 따르면, 회사는 관리 계층을 줄여 업무 환경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해고 통보는 2026년 5월 20일 오전 4시 현지 시간에 이메일로 전달됐다. 원격 근무 직원들은 발표 당일 집에서 대기하도록 지시받았다.

주가 하락과 AI 투자 확대

조직 개편 발표 이후 메타의 주가는 하락했다. 2026년 5월 19일, 주가는 거래 중 한 시점에 600.56달러까지 떨어졌고, 8시 8분 기준 602.4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시장 개장 가격인 608.92달러 대비 1.4% 하락이다. finanzen.net에 따르면, 이 주가 하락은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강조한 분기 수익 발표 이후 지속된 하락세다.

메타는 내부 운영뿐 아니라 AI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5월 25일, 회사는 AI 기능이 탑재된 ‘레이-배인 메타’와 ‘오클리 메타’ 안경을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안경과 AI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AI 기반 소비자 제품 시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글로벌 출시와 AI 웨어러블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한다. 유명 인사의 후원도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메타는 유럽연합(EU)에서의 규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회사는 경쟁 AI 채팅봇이 특정 조건 하에 메타의 위챗 메시징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을 제안했다. 알파비즈에 따르면, 이 계획은 EU의 반독점 규정을 준수하면서 메시징 플랫폼의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다. 그러나 소형 AI 기업들은 경쟁 제한 우려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